■ 대전 대규모점포 간담회

대형마트와 전통시장간 상생을 위해 지자체에서 주관하는 간담회 등 소통의 장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대형유통업체 등에서 기본적인 업무 이외에 진행하는 직원간 친목도모활동을 지역사회공헌과 연계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대전시는 10일 구도청사 중회의실에서 대전지역 백화점 및 대형마트 18곳 및 상인연합회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과 관련 `대규모점포 점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지역사회 기여도를 개선하고 지역상권과의 상생분위기 조성을 위해 계획됐다.

간담회에 참여한 백화점 및 대형마트 관계자들은 전통시장과 협력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매개체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유성점 유용주 점장은 "지금까지는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간 관계가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서로 협력하는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지자체가 매개체 역할을 해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기술적 코칭이나 시설지원 등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걸로 본다"고 말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진행하는 전통시장과의 상생협력 방안이 낙후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대전 상인연합회 석종훈 회장은 "특정상권과 특정점포간의 상생도 좋지만 대전지역에는 소외된 시장이 상당히 많다"며 "시 외곽지역에 규모가 작은 시장들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지역사회공헌 우수 기업 포상을 통한 지원 장려 △지역상인회와 지자체, 대형유통업체간 간담회 개최 △사회적 기업 및 마을기업 우수상품 발굴 등의 의견이 제기됐다.

대전시 윤태희 경제산업국장은 "대형마트들의 기업 이미지를 재고와 사업확대를 위해서도 지역사회 공헌활동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겠지만 대승적차원에서의 협조와 상생이라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기존에 각 업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직원과 친목도모활동과 사회공헌의 연계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상생방안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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