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나들이] 어바웃 타임

모태솔로 팀(돔놀 글리슨)은 성인이 된 날, 아버지(빌 나이)로부터 놀랄 만한 가문의 비밀을 듣게 된다. 바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

그것이 비록 히틀러를 죽이거나 여신과 뜨거운 사랑을 할 수 는 없지만, 여자친구를 만들어 줄 순 있을 거라 생각한다. 꿈을 위해 런던으로 간 팀은 우연히 만난 사랑스러운 여인 메리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팀. 하지만 그와 그녀의 사랑이 완벽해 질수록 팀을 둘러싼 주변 상황들은 미묘하게 엇갈리고,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여기저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

팀과 메리의 러브 스토리 '어바웃 타임'은 멜로와 가족드라마를 오가며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다. 그것만 가지고는 양념이 좀 부족하다는 듯 판타지의 요소까지 도입한다. 우리가 아는 리처드 커티스 감독, 곧 '러브 액츄얼리'의 감독이 그런 선택을 했다는 게 좀 의외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커티스는 사랑에 대해 워낙 상상력이 남다른 인물이었기 때문에 이상할 것도 없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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