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가 반쪽을 찾고 싶어하는 청춘남녀를 위해 기획한 `내짝을 찾습니다` 프로젝트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쉼없이 달려온 9개월간의 여정은 내짝 최종편을 통해 모두 마무리된다.

내짝은 1회 훈남 변호사편 (최성아씨)을 시작으로, 34회 아부다비 호텔 요리사(권익범씨)편까지 총 17명(남:9명, 여: 8명)의 청춘남녀가 내짝의 문을 두드렸다.

출연자 중에서는 본인이 직접 출연신청서를 작성해 내짝에 출연한 출연자가 있는가 하면, 주변의 강력한 추천에 못 이겨 힘겹게 출연을 결심한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촬영을 망설였던 출연자들도 막상 카메라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연스럽게 촬영에 임해 제작진을 깜짝 놀래키기도 했다.

내짝 첫 동영상이 나간 후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1-2회는 태그스토리, 유튜브 기준으로 1만번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전국 각지에서 러브콜이 이어지는 기쁨을 맛봤다.

이후 영상에서도 내짝이 결방하는 날이면 내짝 메일을 통해 항의를 하는 등 닥본사(닥치고 본방 사수)팬들로 곤혹을 치러야 했다.

그렇다면, 실제 커플도 이뤄졌을까?

현재 기준으로, 한 출연자가 내년 결혼을 앞두고 있고, 3명의 출연자가 교제중인것으로 확인됐다.

프로젝트는 끝이났지만, 내짝의 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내짝 메일에는 상반기에 소개된 출연자들을 향한 러브콜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시즌 2를 요청하는 닥본사 팬들도 적지 않다.

독자들도 내짝 프로젝트 실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김영교 KBS 촬영감독은 " 상대방을 직접 만나보고 짝을 선택하는 일반 방송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참신한 아이디어" 라고 했으며, 윤은실 세종시 문화관광해설사는 "바삐 살아가는 청춘남녀들을 위한 내짝은 독특하면서도 신선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쓴소리도 있었다.

이진아 다문화 교육센터 직원은 "일반인을 촬영하는 것인만큼 보이는 모습이 다소 어색하고 인위적"이라고 지적했고, 한채희 코세아 스튜디어스 아카데미 매니저는 "너무 장점들 위주로 가다보니 진솔하고 인간적인 부분들을 놓친것 같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적어도 17명의 출연자들은 자신을 오픈한만큼 다른 미혼남녀보다는 결혼의 문턱에 도달할 확률이 높아졌다. 내짝 제작진은 프로젝트가 종료돼도 이들에 대한 사랑의 징검다리 역할은 계속 할 계획이다. -끝-

원세연 기자

<영상취재 김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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