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새누리 지원특위원장, 市 방문 간담회 이해찬 민주당 의원과 공감대·협력 노력 강조

새누리당 세종시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완구 의원은 3일 "민주당 이해찬 의원과 적극 협력해 세종시설치특별법 개정안을 연내에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 세종시지원특위 주최로 세종시청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이해찬 의원과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이견을 갖고 있지 않으며 잘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회에는 이해찬 의원이 지난해 10월 제출한 법안과 이완구 의원이 지난달 내놓은 개정안 2개가 제출돼 있다.

그는 특별법 개정의 핵심은 광역특별회계(광특회계) 계정 설치로 아직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끝나지 않았지만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하는 발언도 나왔다.

황영철(강원 홍천·횡성) 의원은 "올해 정기국회에서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하고 싶지만 야당 때문에 의사일정 진행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시민이 야당을 설득해서 해당 법안이 연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 의원도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세종시의 미래가 있다"며 "이해찬 의원에게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간곡하게 독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은 "세종시 과학벨트 기능지구가 성공하려면 대전의 거점지구 사업이 빨리 진행돼야 한다"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만큼 내년 세종시 예산이 확실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완종 의원은(충남 서산·태안) "세종시의 미래를 위해선 읍·면 지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조치원읍을 어떻게 개발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며 "시가 시민과 협의해 조치원읍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간담회에는 유한식 세종시장, 유환준 시의회 의장,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특위 위원들은 세종시 건설현장을 살펴보고, 13일부터 세종시로 이전하는 6개 중앙행정기관의 청사를 둘러봤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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