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사업 8915억 투자 올해보다 10% 늘어 국립대 자율 구조조정·혁신프로그램 지원

정부가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에는 '대학 특성화'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8일 대학별 교육역량 강화사업을 '특성화사업'으로 개편해 수도권과 지방대학을 특성화하고 특성화 전문대학 100곳을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요 공모사업 투자규모를 올해 8092억 원에서 내년 8915억 원으로 10.2% 증액하기로 했다.

각 대학에 '포괄보조' 방식으로 지원하던 공모사업은 대학들이 학내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특성화 분야에 역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모사업 대상을 선정할 때에도 대학별 특성과 강점이 반영될 수 있도록 기존의 정량지표 위주의 평가보다 정성평가 비중을 확대한다.

재정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2014학년도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된 대학은 사업의 참여를 엄격히 제한하고, 대학별 자체 구조조정 노력을 평가지표에 확대·반영할 방침이다.

'지방대학 특성화' 예산은 올해 1437억 원에서 내년 1931억 원으로 늘려 지역산업과 연계한 대학의 강점분야를 집중 지원한다.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 예산은 올해 2169억 원에서 내년 2389억 원으로 늘려 지역대학과 지역산업 간 동반성장을 유도한다. '특성화 전문대학 100개교 육성 사업'은 전문대학 강점분야에 대한 집중투자 및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에 초점을 맞춘다.

2018년부터는 대입정원이 고교졸업자 수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산 100억 원을 새로 배정해 국립대학의 자율적 구조조정 및 혁신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각 사업별로 대학(전문대학) 및 관련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1월에 '2014년 대학공모사업 기본운영계획'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한경수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한경수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