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대입정시 천안·아산권 노려라

 호서대는 벤처정신을 갖춘 인재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은 바이오산업학부 실험 모습.  사진=호서대 제공
호서대는 벤처정신을 갖춘 인재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은 바이오산업학부 실험 모습. 사진=호서대 제공
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됐다. 수험생들은 이제 자신의 성적을 분석해 가산점을 적용해주는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각 대학마다 가산점 적용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천안아산 지역 대학들의 특성과 정시모집 요강을 살펴본다.

◇남서울대학교 - 나 다군 분할모집 수능 실질반영 82.2%

남서울대학교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현대사회에 필요한 실용적인 학과를 설치하고, 실용지식과 실무에 능통한 창의적 전문인 및 세계인을 양성하기 위해 첨단 교육시설을 갖추고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있다. 남서울대는 현재 5개 계열에 33개 학과가 있으며, 석·박사 대학원생을 포함해 1만 여명의 재학생들이 캠퍼스에서 학업에 정진하고 있다.

2012년 3월 일반대로 전환한 남서울대는 무엇보다 국제화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지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다. 남서울대는 '가장 모범적인 국내 대학 국제화의 표준'을 목표로 체계적인 국제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국제화를 위한 전진기지를 해외 곳곳에 설치했다. '국제교류협력센터'를 중국(북경·동북지역), 뉴질랜드(오클랜드) 등지에 설립해 현지 남서울대 학생들을 도와줄 수 있는 글로벌 캠퍼스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대학이 지원하는 '글로벌 어학연수 장학생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어학연수에 참여하는 학생은 한 학기 동안 남서울대 학비를 면제받고(상대대학 학비는 납부) 최대 18학점까지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복수학위제도도 인기가 높다. 4년 학사과정 중 본교에서 2-3년간 공부하고 자매대학에서 남은 기간 과정을 이수하면 두 대학의 학사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Texas A&M(커머스), 인디애나대-퍼듀대 등과 2+2 복수학위 협정을 체결했으며, 뉴질랜드 오클랜드공대(AUT)와 3+1, 중국 북경수도사범대와 2+2, 일본 메지로대와 2+2 복수학위제도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남서울대는 2014학년도 정시 신입생 모집에서 지난해와 달리 나, 다군으로 분할해 12월 20일부터 24일까지 모집한다. 정시 모집인원은 수시모집전형에서 결원이 발생할 경우 정원내 정원 및 정원외 특별전형에 대해서는 정시모집으로 이월해 모집할 계획이다.

정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의 약 25%인 676명을 총3개의 전형으로 모집하며, 전형별로는 일반학생전형 나군 441명, 취업자특별전형 10명, 만학자전형 10명, 일반학생전형 다군 215명을 선발한다. 이외에 정원외 특별전형인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졸업자, 기회균형선발전형에 대해 수시모집에서 결원이 발생할 경우 나군 일반전형 및 정원외 전형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일반학생전형의 전형요소별 반영방법은 수능 50%, 학생부 50%를 반영한다. 실질반영비율로 보면 수능성적이 82.2%, 학생부성적이 17.8%이므로 수능성적으로 합격·불합격이 갈린다고 볼 수 있다. 예능계열의 미술관련 학과는 수능 30%, 학생부 30%, 실기 40%를 반영한다. 실질반영비율로 보면 수능성적은 39%, 학생부 9%, 실기성적이 52%의 비율로서 예능계열의 경우 수능성적과 실기성적에 의해 결정된다.

남서울대 관계자는 "전형방법에 따라 자신의 성적을 계산해 전년도 입시결과와 비교해 본다면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명대학교 - 가 나군 708명 선발 수능최저학력 일부 적용

상명대학교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문화예술 관련 학과가 즐비하다. 공연영상미술학과는 4년제 대학 최초로 설립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무대디자인을 비롯해 무대의상, 음향분야를 망라하는 교육이 가능하다. 또 대형화·국제화·전문화 공연과 영상산업에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특성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공연이나 영상 제작에 필요한 디자인영역, 무대기술분야, 극장건축분야, 무대장치제작, 무대의상제작, 소품제작, 조명, 음향, 특수효과 등 제작기술분야를 특화시키기 위한 특성화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연영상미술학과를 졸업하면 무대미술가는 물론 무대디자이너, 무대의상디자이너, 조명디자이너, 음향디자이너, 음향감독, 조명감독, 무대감독, 영화산업관련 기술직, 극장건축, 실내디자인, 공간디자인, 도시조경 분야 취업에 용이하다.

문화예술경영학과는 우리나라의 예술계를 이끌어갈 문화예술 CEO를 양성하기 위해 개설된 학과로 이론교육과 다양한 실습, 현장견학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문화예술계의 경영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 4년제 대학 최초로 학부과정에 개설된 문화예술경영학과는 문화예술경영분야 교육과 인력양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국내 문화예술전문기관과 산학협동을 통해서 현장경험을 보다 폭 넓게 익힐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공과대학 내 국방정보공학과도 신설된다. 국방정보공학과는 북한 등 주요 적들의 사이버테러에 대응할 수 있는 사이버보안 장교를 양성하고 육군의 IT 전문인력 양성 계획에 따른 IT 군사학과를 선점하기 위해 신설됐다. 주요 교육내용으로는 정보보호, 암호학, System 및 N/W보완, 악성코드, 해킹대응기술, 운영체제보안, 사이버전, 미래전과 C4체계 등 정보보안 관련 특성화된 과목 등이 있다. 국방정보공학과로 입학할 경우, 해외연수 시 일정금액지원, 기숙사우선입사, 제복착용 시 일정부분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명대 천안캠퍼스는 201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 70명(정원내 68명, 정원외 2명), 나군 638명(정원내 634명, 정원외 4명) 등 총 708명을 선발한다. 모집정원은 수시합격자 등록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상명대는 2014학년도 정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단,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 지원하는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데 최저학력 적용기준은 대학수학능력시험 3개 반영영역 국어, 영어, 탐구 (탐구영역은 상위1개 교과목) 등급 평균이 5.00등급 이내 여야 한다.

상명대 관계자는 "모집요강을 통해 전형유형 및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을 확인, 개개의 수험생에게 적합한 전형유형별 모집단위를 선택할 수 있다"며 "면접고사 및 실기고사는 고사종목별 고사내용 및 유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문대학교 - 커트라인 동점자 전원 합격 교차지원 가능

선문대는 외국인 유학생 비율 1위 대학으로 꼽힌다. 영국의 대학 평가기관인 QS에서 실시한 '2009, 2010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외국인 학생비율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448개 대학 중에선 13위에 올랐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국적도 다양해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을 비롯해 캄보디아, 앙골라, 브루나이, 몽골, 탄자니아, 케냐, 가나 등 80개국에서 1100여명이 수학하고 있다.

특히 해당국가에서 학술적 공로가 지대하거나 사회적 명망이 높은 43개국 글로벌 부총장을 임명하기도 했다. 글로벌 특임부총장은 선문대학교의 국제화를 위한 해외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하며, 전 세계 우수 외국인 학생을 선문대로 보내고 선문대 재학생들의 해외 유학 연수시 후원 및 현지 인턴십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실시한 3+1 유학제도를 비롯해 학과별로 방학 중 실시하는 전공별 유학연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이 갖춰져 있어 선문대생이라면 누구나 해외연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탄탄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한국학생이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어와 전공학습을 돕는 학습코치 프로그램 △교직원과 1:1 자매결연 프로그램 △외국학생들과 한국학생들의 문화행사 '글로벌 라운지' △언어권별 상담 데스크 △다양한 종교의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기도실 등도 운영하고 있다.

선문대는 201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나·다군으로 각각 442명, 403명 등 총 845명을 선발한다. 나군에서는 일반전형만 실시되며, 다군에서는 △일반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졸업자 △교육기회균형 전형 등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일반전형 나군은 학생부 성적을 60%, 수능시험 점수를 40%씩 반영하고 다군은 수능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다만 다군의 농어촌학생전형과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 교육기회균형 전형은 수능성적 대신 학생부 성적으로 100% 합격자를 가린다. 면접은 신학순결학과, 무도경호학과에서만 실시된다.

학생부 영역별 반영비율을 보면 교과 성적을 90%, 비교과성적 중 출결사항을 10% 반영한다. 지난해 달리 학년별 반영비율이 폐지됐다. 총 6개 학기중 6개 과목이 반영된다.

수능점수는 백분위 지표를 반영한다. 반영영역은 국어·수학·영어영역 중 대학 필수 반영 영역 1개와 선택 1개, 과학·사회·직업탐구 중 1개(1개 과목) 총 3개 영역을 반영한다. 제2외국어(한문)영역도 반영할 수 있으며 탐구영역 1개과목과 대체 가능하다. 각 단과대학별로 필수 반영영역이 지정 돼 있어 이 영역을 B형으로 선택시 총점의 10%를 가산한다.

모집인원유동제도 실시된다. 커트라인에 동점자가 발생하면 모두 합격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계열별 교차지원도 가능하며, 나군과 다군에 복수지원해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 원서접수는 나·다군 모두 12월 20일부터 24일까지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다.

◇호서대학교 - 다군 일반전형 대부분 학과 수능 100% 반영

호서대학교는 학연산 협동체제를 구축해 벤처정신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설립초기부터 '벤처정신'을 가진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벤처와 산학협력'을 차별화된 전략으로 추진해 국내 최초로 창업보육센터, 학생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교내에 산학협력 첨단시설이 구축 돼 4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고, 550여 개의 가족기업을 포함해 총 650여 지역기업과 활발한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취업기회 확대, 현장실습 교육, 장학금 지원으로 이어져 2013년 교육부 발표 취업률 천안·아산지역 1위, 중부권 2위, 전국 8위의 취업에 강한 대학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졸업생 2000명-3000명 나군 기준)

아산캠퍼스에는 대학본부와 공과대학, 자연과학대학, 예체능대학이 있고 천안T/G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천안캠퍼스에는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실용음악학과, 음악학과가 있다. 서울 서초동의 캠퍼스에는 벤처전문대학원이 있다. 신입생들은 6개 단과대학 66개 학과 및 전공에 소속 돼 공부할 수 있다. 컨버전스(convergence)를 강조하는 호서대는 복수전공과 융합전공을 적극 장려하며 문과와 이과의 구별이나 제한을 두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국내 최초로 학생창업보육센터가 설립돼 학생 신분으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호서대는 2014학년도 신입학 정시모집에 가군과 다군에서 총 1119명을 모집한다. 가군에서는 일반전형으로 757명을 선발하고 특성화고교졸재직자전형으로 124명을 선발한다. 또 농어촌학생특별전형(정원외)과 특성화고교특별전형(정원외)은 수시모집 미충원인원만큼 선발한다. 다군 일반전형으로는 238명을 선발한다.

가군 일반전형, 농어촌학생특별전형, 특성화(전문계)고교특별전형의 전형요소 반영비율은 학생부 40%, 수능 60%를 반영한다. 일반전형의 면접(실기)고사가 있는 학과(전공)의 경우 학과별로 반영비율이 다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가군 특성화고교졸재직자특별전형의 전형요소는 학생부 20%, 서류(자기소개서) 80%를 반영한다. 다군 일반전형의 전형요소 반영비율은 대부분 학과에서 수능 100%를 반영하며 기독교학부와 실내디자인학과는 학생부 40%, 수능 60%를 반영하고 음악학과는 학생부 10%, 수능 20%, 실기 70%를 반영한다.

수능성적은 백분위 성적을 반영하고, 국어·수학·영어 중 상위 2개 과목을 선택해 각각 40%씩 반영하고, 탐구영역 상위 1개 과목을 선택해 20%를 반영한다. 수능시험 응시계열과 상관없이 인문·자연계열간 교차지원도 가능하다. 다만, 영어 B형 응시자에게 10% 가산점을 부여한다.

호서대 관계자는 "정원내 일반전형 음악학과와 정원외 모집은 수시모집 충원 결과에 따라 결원이 발생될 경우에 선발하므로 반드시 홈페이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취업이 잘되고 벤처로 특성화된 대학으로 수도권과도 가까워 통학이 편리해 수도권 진입이 다소 어려운 학생이라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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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유학생 비율 1위 대학인 선문대에 재학중인 유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선문대 제공
외국인 유학생 비율 1위 대학인 선문대에 재학중인 유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선문대 제공
 상명대는 문화공연기획 명문으로 유명하다. 사진은 학생들이 공통과제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상명대 제공
상명대는 문화공연기획 명문으로 유명하다. 사진은 학생들이 공통과제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상명대 제공

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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