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능력 169만대로 확대 업계 물류비 절감 등 기대

평택당진항에 5만t급 자동차 전용부두 1개 선석(선박이 부두에 접안하는 장소)이 추가로 건설된다.

현재 4개 선석으로 운영되는 자동차 전용부두가 1개 더 늘면 연간 자동차 처리능력이 141만여 대(1408만t)에서 169만여 대(1694만t)로 확대된다.

평택당진항은 현대자동차(아산공장) 기아자동차(화성공장) 쌍용자동차(평택공장)의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중국과 인도로 가는 자동차 환적 물량도 꾸준히 늘어나는 등 자동차 처리량이 급증하고 있다.

항만 배후단지에 차량을 점검하고 보관하는 검사소가 생겨 독일 및 일본산 수입자동차도 집중되고 있다.

2009년 66만대를 처리하던 데 비해 2011년 127만대에 이어 지난해에는 138만대를 처리할 정도여서 평택당진항 자동차 부두의 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새로 만들어지는 자동차 전용부두는 평택당진항 동부두 1번 선석 위치 16만㎡에 민간자본을 이용한 비관리청 항만공사를 통해 건설된다. 평택지방해양항만청이 허가기준과 허가시기 등을 정해 공고한 뒤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평택당진항에 자동차 전용부두가 신설되면 연간 약 29만대(286만t)의 처리능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자동차 물동량을 처리하는 자동차 업계의 물류비가 줄어들고 항만운영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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