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짝을 찾습니다 17번째 주인공 아부다비 호텔 요리사 권익범(32)씨
내짝을 찾습니다 17번째 주인공 아부다비 호텔 요리사 권익범(32)씨
결혼 적령기에 다다른 30대 미혼 남녀들이 남들로부터 듣기 싫은 말이 있다.

"미스 김! 눈 좀 낮추고, 남자 좀 그만 골라!" "최 과장! 혹시 몸에 문제 있는거 아냐?" 말하는 이로서는 걱정과 관심을 나타내는 말에 불구하지만, 듣는 이들에게는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아니, 억울 할 수 있다. 일하느라, 공부하느라, 때를 놓쳐 사람 만날 기회를 놓쳤을 뿐, 누구보다 `30 평생`을 열심히 살았기 때문이다. 남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눈이 높지도 않고, 신체 또한 너무 건강하지만 나를 알리지 않았으니 누가 알아주랴.

감나무 아래서 입 벌리고 있어봤자, 저절로 감이 그냥 떨어지는 시대는 이미 옛말이 돼 버린지 오래다. 누군가 내 매력을 알아주길 바라기 전에 스스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이 21세기 `내 짝`을 찾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내 짝을 찾습니다."

대전일보가 연중기획으로 준비한 "내 짝"에는 30대 미혼남녀의 공개구혼 영상(love.daejonilbo.com)이 매주 목요일마다 대전일보 홈페이지에 한편 씩 공개될 예정이다. 이 영상에는 출연자의 직업을 비롯해 특기, 취미, 이상형까지 영상을 보는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정보를 모두 노출한다. <편집자 주>

내짝을 찾습니다 17번째 주인공은 아부다비에 거주하는 호텔 요리사 권익범(32)씨.

대전에 연고도 없는 그가 `내짝을 찾습니다`에 출연 신청을 했다. 유튜브에 노출된 `내짝` 영상을 보고 용기를 냈다고.

그는 20대부터 동유럽 폴란드와 아일랜드,중동의 아부다비까지 전세계를 돌며 요리 솜씨를 뽐내고 있다. 중동음식, 인도음식, 동남아 음식까지 말만하면 금새 뚝딱 해내는 재주꾼이다.

스타 요리사 에드워드 권이 선배라는 자부심 가지고 중동 한가운데서 한국 음식을 널리 알리고 있는 애국자이기도 하다.

그런 그에게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외로움이다.

젊은시절부터 세계 여러나라를 떠돌다보니, 아직까지 반쪽을 찾지 못한 것.

한달의 휴가기간에 어렵게 한국, 누나가 거주하는 대전을 방문한 그는 어렵게 잡은 이 기회에 자신의 매력을 101% 뽐냈다.

영화배우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진정성있고 진실한 보이는 말투와, 자신만의 생각이 확고히 서 있는, 요즘 보기 드문 밝고, 맑은 권익범씨의 매력이 지금 공개된다.

원세연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