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짝을 찾습니다 16번째 주인공 도자기 작가 박혜영(41)씨
내짝을 찾습니다 16번째 주인공 도자기 작가 박혜영(41)씨
결혼 적령기에 다다른 30대 미혼 남녀들이 남들로부터 듣기 싫은 말이 있다.

"미스 김! 눈 좀 낮추고, 남자 좀 그만 골라!" "최 과장! 혹시 몸에 문제 있는거 아냐?" 말하는 이로서는 걱정과 관심을 나타내는 말에 불구하지만, 듣는 이들에게는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아니, 억울 할 수 있다. 일하느라, 공부하느라, 때를 놓쳐 사람 만날 기회를 놓쳤을 뿐, 누구보다 `30 평생`을 열심히 살았기 때문이다. 남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눈이 높지도 않고, 신체 또한 너무 건강하지만 나를 알리지 않았으니 누가 알아주랴.

감나무 아래서 입 벌리고 있어봤자, 저절로 감이 그냥 떨어지는 시대는 이미 옛말이 돼 버린지 오래다. 누군가 내 매력을 알아주길 바라기 전에 스스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이 21세기 `내 짝`을 찾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내 짝을 찾습니다."

대전일보가 연중기획으로 준비한 "내 짝"에는 30대 미혼남녀의 공개구혼 영상(love.daejonilbo.com)이 매주 목요일마다 대전일보 홈페이지에 한편 씩 공개될 예정이다. 이 영상에는 출연자의 직업을 비롯해 특기, 취미, 이상형까지 영상을 보는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정보를 모두 노출한다. <편집자 주>

내짝을 찾습니다 -능력있는 도자기 여작가 1부

내짝을 찾습니다 16번째 주인공은 도자기 작가 박혜영(41)씨.

그녀는 골드미스다. 외모, 실력, 재력 등 뭐 남들이 부러워 할 만한 것은 다 갖췄다.

단 하나. 옆구리 시린 날 따듯하게 안아 줄 늑대 목도리(?)만 빼고.

연애에 공을 들여야 할 때는 일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느라 여유가 없었다.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이제서야 뒤를 돌아보니, 사랑이 필요한 나이가 돼 버렸다.

용기있는 자만이 백마탄 왕자를 만날 수 있는 법.

그녀가 조심스럽게 카메라 앞에 나섰다. 결혼은 안한게 아니라, 못했노라고 솔직한 돌직구도 던진다.

직업 확실하고, 성품이 온순한 남성을 찾는다는 박혜영씨의 바람이 이뤄질까?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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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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