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수강생 190명 불구 30면에 불과

대전 유성구가 최근 유성구평생학습센터 개관에 따른 주차공간 확보에 고심하고 있다.

16일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구평생학습센터(평생학습센터)는 구 한국방송통신대 청사를 매입해 건립, 지하 1층, 지상 4층에 연면적 4096㎡ 규모로 지난 8일 개관했다. 현재 60개 문화강좌 프로그램에 전체 수강생은 1125명으로 하루평균 수강인원이 190여 명에 달한다. 하지만 주차장은 30면에 불과해 주차공간이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열악한 대중교통 여건도 문제다. 인근 구암역부터 평생학습센터까지 도보로 20여 분이 걸리지만 시내버스 노선이 증설되지 않았고 마을버스 노선도 1개 뿐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구는 평생학습센터 인근 116면의 주차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이 일대 대전도시공사 소유 부지(2769.3㎡)를 도시공사가 원상복구를 요구할 때까지 무상 임대키로 협의, 올 말까지 임시공영주차장 92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구암동 일원 부지 매입도 추진 중이며 매입비 8억여 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임시공영주차장 조성을 두고 재고를 바란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동안 주민들 텃밭으로 사용해온 땅인데 앞으로 농작물을 키울 수 없게 돼 아쉽다는 것. 이에 구 관계자는 "주민들 농작물 수확시기를 고려해 임시공영주차장 조성계획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정원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