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로드맵 정립… 지역문화예술진흥·교육·특화사업추진 등 기대

<속보>=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최대 핵심현안인 충남도 문화재단 설립이 순항하고 있다.<본보 7월 1일자 8면 보도>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6월 열린 263회 정례회에서 문화재단 설립 조례안이 통과된 후 문화재단의 역할과 기능 등을 정립해 내년 1월 출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재단은 지역의 주도성·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는 운용을 기본방향으로 삼고 순수 문예진흥 기금 56억 원으로 설립되며 문화예술진흥기금사업, 문화이용권사업, 사랑티켓사업 등 시·도 문화재단의 공통적인 사업수행과 함께 충남문화재단만의 특색 있는 고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가 추진할 고유사업으로는 지역의 문화예술 관련 대학과 연계해 영화, 연극 등 문화 활동 지원 등을 통해 농어촌으로 이뤄진 지역적 특성으로 문화 소외계층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중고제와 민속무용의 대가인 한성준 춤 등 지역의 숨은 문화자원을 발굴해 체계적 정리와 함께 지역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문화예술공연과 지역경제 살리기, 문화예술 장르별 교육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문화재단이 출범되면 그동안 동력이 없어 추진되지 못했던 문화예술 사업의 발굴을 추진하고 문화예술사업의 창의성과 전문성 향상 도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사업에 참여가 가능하다.

또 그동안 한국문화예술 총연합회에서 맡고 있던 문화예술교육지원 사업과 순천향대가 맡고 있던 문화이용권사업이 문화재단으로 위수탁 기관이 변경돼 체계적이고 일관적인 사업의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문화재단은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통해 로드맵을 확정 짓고 역할과 기능을 정립했다.

또 일부 지역예술인이 우려를 제기했던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의 사무처장 겸직과 관련해서는 재단의 주도성을 확보하고 독창적인 운영계획을 갖는 전문가를 선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재단이 설립되면 지역의 문화예술 전문성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고 충남에 맞는 문화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며 "다양한 정책을 통해 도민의 문화향수 기반을 확대할 수 있도록 재단운영이 잘 되도록 최선을 다해 재단설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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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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