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하프 정운성씨 "좋은 경치·상쾌한 공기 즐거움 두배"

"이틀 연속 전국 대회에 출전해 연거푸 1등 하니 기분이 좋네요."

마라톤에 적합한, 탄탄하면서도 마른 몸매의 소유자인 원주 출신 정운성(48)씨. 그는 전날인 5일에도 서울에서 열린 `독도수호마라톤대회`에서도 하프 1등을 기록했다. 정 씨는 "하프를 뛸 때 보통 1시간 13분대 기록이 나오는데 오늘 코스는 오르막이 많아서 조금 늦었다"며 "그래도 첫 회에 1등을 하니 영광스럽고 좋은 경치를 보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뛰니 즐거웠다"고 말했다.

女 하프 송미숙씨 "쉽지만은 않은 코스 완주 큰 영광"

여자 하프코스 1위를 차지한 송미숙(45)씨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우승의 기쁨에 만면에 미소가 가득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충청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멀리 전북 군산에서 세종을 찾은 그는 "마라톤 하기 좋은 날씨지만 코스가 평탄하지 않고 오르락 내리락해서 쉽지만은 않았다"고 코스 평으로 말문을 열었다.

송 씨는 "뛰는 것을 즐길 수만 있다면 마라톤보다 더 좋은 운동은 없다"며 "언젠가는 스무세 살 된 딸과 스무살 된 아들과 같이 뛰어보는 게 소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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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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