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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 2급 임영철씨 "복지시설 떠나 바람쐬니 미소가 절로"

2013-10-07기사 편집 2013-10-06 21: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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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충청마라톤] 화제의 마라토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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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 연연하지 않은 아름다운 도전이 눈길을 끌었다.

남자 5㎞에 참여한 지체장애 2급 임영철(56·사진)씨는 두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에 몸을 싣고 가을 바람을 가로 질렀다. 마치 가족 나들이를 나온 듯 경기 내내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경기 도중 장애물을 마주할 때면 함께 달리는 선수들이 휠체어를 밀어주는 모습도 연출 돼 훈훈함을 더했다.

임씨는 "오랜만에 복지시설을 떠나 외출을 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수많은 인파들과 함께 달리다 보니 가족을 얻게 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한화L&C와 자매결연을 맺은 복지시설인 세종시 요나의 집에 머물고 있다.

임씨는 복지시설에 거주하면서 거동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외출을 자주 하지 못했다. 이번 마라톤 대회가 특별한 나들이로 여겨진 셈이다.

경기 내내 "나들이를 나온 것 같아 즐겁다. 사람들이 많아 즐겁다"라는 말이 끊이지 않았다. 임씨가 5㎞를 완주했을 땐 수많은 인파들이 아름다운 도전에 갈채를 보냈다.

한화 관계자는 "복지지설에 거주하는 분들에게 가을 바람을 만끽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이번 대회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요나의 집에 머물고 있는 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시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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