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시간씩만 걸어도 유방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 선임연구원 알파 파텔 박사가 50-74세 여성 9만7천785명을 대상으로 1992년에서 2009년까지 17년에 걸쳐 진행한 추적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BBC뉴스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4일 보도했다.

조사기간에 이 중 4천760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일주일에 7시간씩 단순한 걷기운동을 한 여성은 3시간 미만에 그친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평균 1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텔 박사는 밝혔다.

이들이 1시간에 걸은 거리는 평균 4.8km였다.

1시간에 7.2km씩 가벼운 조깅에 가까운 속도로 걷거나 사이클링, 수영 같은 보다 강도가 높은 운동을 한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2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호르몬대체요법 등 다른 유방암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이러한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 연구결과는 암 전문지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and Prevention) 최신호에 실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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