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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복 교장,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위한 길을 묻다

2013-10-04기사 편집 2013-10-03 21: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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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안전한가! 건강한가! 행복한가! 매일 묻는 질문이다.

아침에 등교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관상쟁이가 아니더라도 오늘 어떻게 생활할지 예견된다. 밝고 씩씩한 목소리로 두 손을 모아 공수배 한다면 분명 '왕의 상'은 아니더라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일 것이라 예감한다. 우리 학교는 담임을 뺀 모든 선생님들이 뒤에서 등굣길을 살핀다. 아침부터 칭찬하고 살피는 일이야 말로 사랑의 시작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서로 대화할 줄을 모르고 남에게 관심이 없으며, 부모님이 짜 준 시간표 때문에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 잠시 잊곤 하는 것이 요즘 아이들이다. 즉 또래 문화가 없어 또래들끼리 발생하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줄 모르고 부모, 선생님에게 의존하는 습성을 가진다. 이러한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처음은 또래 문화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었다.

학교폭력예방동아리로 힐링, 또래조정, 바른생활동아리 등을 통해 학급내 갈등요인을 찾아내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자정능력을 키우는데 노력했다. 특히 올바른 언어생활과 캠페인을 통한 갈등요인차단 및 학교폭력예방활동 등은 자부심을 키우는 데 기여했다. 이중에서 'ICD(I Can Do)힐링동아리'는 본교에서 가장 성공을 거둔 동아리 활동이다. 학교 폭력의 원인제공자이며 잠재적인 학생들을 선별해 체험과 심리치료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자아존중감 및 학교생활의 의미를 찾아주고 부모님과 대화 치료 상담을 통하여 학교생활의 전환점으로 삼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꿈과 희망을 찾아주는 일을 병행했다. 왜 공부해야 하는지,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이들은 방법과 내용을 모른다. 공주영상대, 연암대 등에서 직업체험을 통해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한 진로를 탐색하게 함으로써 목적의식과 의사결정능력을 신장시키는 노력을 기울였다.

학생들은 또래들과의 관계가 뒤처져 스스로 지친 학생들에게 손가락질로 따돌리기도 하고, 자신이 혼자라고 느껴 숨으려고도 한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은 무작정 앞으로만 간다. 옆을 바라보지도, 되돌아보지도 않는다. 질풍노도다. 방향을 잡고 꿈과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력이 숙제로 남는다.

학교 폭력은 사랑의 부재가 나은 또 다른 몸부림이기에 예방이 가능하다. 용화중은 오늘도 서로가 사랑을 멈추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그것이 행복을 위한 학교의 길이기 때문이다. 관심은 사랑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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