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디음악축전 'PLAY 2nd' 5일 보문산 야외음악당

대전 지역 인디 밴드들 중 자타공인 가장 열정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15개 밴드가 한자리에 모인다.

2013 대전인디음악축전 `PLAY 樂 2nd`가 5일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보문산 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진다. 2012 대전인디음악축전 `PLAY 樂 2`는 대전지역에서 꾸준히 언더그라운드에서 인디음악을 해오던 15팀의 뮤지션들이 한 자리에 모인 행사다. 일반 시민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연과 창작활동 등을 통해 큰 역량을 보이고 있는 우리 지역의 보석 같은 뮤지션들을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출연하는 팀은 오프닝 무대에 `EVERONE BIG BAND`, `뮤직쉐프 난타`가 출연한다. 본 공연에는 `BliTz`, `lonely Days`, `Pigs In The Cabin`, `Namu Band`, `진채밴드`, `FineApple Band`, `dzembe cross`, `Bless`, `GainPlay`, `홍성수`, `황명하 & 디안`, `redllow`가 출연하고 특별게스트로 `신촌블루스(엄인호 밴드)`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인디라 하면 젊은 층만의 음악적 표현 형태로 생각하는 편향적인 사고에서, 이러한 열린 공연들을 통해 점차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세대 간의 폭 넓은 감성교류의 장이 만들어지는 것은 지역사회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대중문화 특히 인디 음악의 사회적 이해도, 거기에 지방이라는 또 다른 공간적 불리함, 그로 인해 나타나는 제반 사회적 여건, 그리고 현실 속에 살아남기 위한 주관적 조건, 모두 열악한 환경에서 꾸준히 자신들의 세계를 구축하고 발전시키기에는 만만치 않은 고통과 인내를 동반한다. 그러한 어려움을 이겨 나가고 있는 인디 음악인들이 한마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를 통해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지역문화의 확장이고 문화다양성의 확대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이번 행사가 지역 문화의 활력을 가져오는 지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 대전에서 활동하는 주요 인디밴드(음악인)들 중 15개 팀을 선정, 출연하는데 대전 인디음악의 다양성을 볼 수 있다는 점이고 둘째, 블루스록, 포크, 크로스 오버, 포크록, 펑크록락, 헤비메탈,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Rock과 음악공연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셋째, 일반 대중들에겐 익숙지 않지만 언더그라운드에서는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며 마지막으로 특별 게스트로 초청된 신촌 블루스는 인디음악인 출신으로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팀으로 이번에 대전의 인디음악인과 함께 상호 소통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특별히 찾아온다.

15개 팀이 모두 유능하지만 굳이 한 팀을 꼽으라고 한다면 `BliTz(블리츠)`를 꼽을 수 있다. 대전을 기반으로 하는 메탈코어(MetalCore) 계열의 밴드로 트윈 기타와 탄탄한 리듬파트가 만들어 내는 묵직한 헤비메탈(Heavy Metal) 사운드 위에 이모코어(Emocore)의 감성을 담아 내는 유니크한 밴드이다. `공습`이라는 의미를 가진 `BliTz`는 멤버 전원이 현직 교사라는 록밴드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라인업을 가지고 있지만 이들이 만드는 사운드와 라이브 퍼포먼스는 이들의 직업을 의심 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에너지 넘치며 폭발적이다. 보컬 권순도, 기타 송영찬·강현석, 베이스기타 장준영, 드럼 정영석으로 구성돼 있다. 문의 ☎ 042(863)0338.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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