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용역 중간보고회 생활권 구분 등 계획 제안

대전 서구가 생활권을 4구역으로 구분해 유형별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는 내용의 중장기 계획을 내놨다. 여성친화형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반면 기존 사업과의 연계, 사업비 확보 등 보완 과제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는 9월 30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박환용 서구청장과 공무원, 서구의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친화도시 조성 중장기 계획 및 발전 방향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 계획은 기존 가치에만 집중해 사업을 추진한 것과 달리 생활권을 구분해 권역별 여성친화형 도시를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여성가족부에서 추진 중인 '여성친화도시' 공모사업을 앞두고 지정에 대한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보고회에선 △생활권역 여성친화도시계획 수립 △여성친화담당관실 신설 △가족공동체센터 운영 △가족화장실 설치 등 31개 계획안이 발표됐다.

특히 생활권을 4구역으로 구분하는 것과 관련 유형별로 보면 1지구 도심형(둔산·월평 생활권), 2지구 재정비형(용문·도마 생활권), 3지구 주거중심형(가수원 생활권), 4지구 전원형(기성 생활권) 등이다. 각각 구역별로 도시디자인·도시계획 등 특화 전략을 수립해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추진 중인 정책사업들과의 연계와 사업비 확보 등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여성친화담당관실 신설 방안도 제시됐다. 우선 11월 여성가족부 '여성친화도시 공모사업에서의 도시 지정이 관건이다.

박환용 청장은 "중장기계획과 함께 여성친화에 대한 시민의식 전환 등 실천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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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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