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특집프로그램

◇KBS=추석 연휴 마지막 날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특집 교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22일 방영되는 '브라스밴드 한국에 오다!(오후 4시)'는 故 이태석 신부를 통해 우리나라에 알려진 남수단 톤즈의 브라스밴드 소속 아이들이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한국·아프리카 경제장관회의에 초청돼 한국에서 처음 공연을 열었다. 한국공연을 돕기 위해 이 신부가 떠난 후 처음 톤즈를 찾은 전문가들인 국승구(배문중 교사), 신현필(전문연주가), 가수 앤드류 넬슨 가족의 음악캠프부터 이태석 신부의 묘를 찾는 모습까지 이들의 방한이 성사되기 위해 아이들과 봉사자들이 기울인 노력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22일 오후 7시 10분 방영되는 추석특집 '도전, 고향 골든벨' <사진>은 전남 여수시 금오도의 여남고를 찾았다. 여남고는 전체 학생수가 45명인 도서지역 소규모 학교로 지난해 신입생이 8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에 처했지만 올해 신입생이 26명으로 늘었다. 방송은 퀴즈와 함께 폐교 위기에서 벗어나기까지 주민들과 교사들의 노력을 조명한다. 또 22일 오전 10시10분 방송되는 '한국의 장, 세계를 유혹하다'는예부터 몸에 약처럼 이롭다는 의미에서 '약념'이라 불려온 한국의 양념 간장, 된장, 고추장이 서양음식과 만나 새로운 요리법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MBC=22일 '추석에도 나혼자 산다'(밤 11시 15분)가 방영된다. 추석명절에도 혼자 남은 이들을 위한 '나 혼자 산다'의 엑기스 모음집이다. 화제가 되었던 '데프콘 먹방 시리즈', 경악을 금치 못했던 '서인국의 쓰레기집', 꽃거지 행색으로 팬들을 놀라게 한 강타 등 멤버들의 토크와 함께 '나 혼자 산다'의 지난 방송들을 정리 해본다.

◇SBS=22일 특집기획 '송포유'(밤 11시 10분)가 방영된다. 송포유는 지난 6월 오디션을 시작으로 9월 중순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 합창대회까지 약 100일간의 대장정을 통해 입시 경쟁, 학교 폭력, 왕따, 무기력과 무관심 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요즘 청소년들이 합창단에 참여하면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린 대형 프로젝트다. 가수 이승철과 엄정화는 각각 성지 고등학교와 서울 도시과학기술 고등학교에서 지휘봉을 잡고 합창 대결을 펼치게 된다. '송포유'를 통해 힐링하는 학생들의 모습과 함께 이승철, 엄정화의 진검승부를 확인할 수 있다. 21일과 22일, 26일 등 3부에 걸쳐 방영된다. 오정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정현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