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환 '기억의 나들이'展 = 12일부터 25일까지 대전 현대갤러리.

대전 현대갤러리는 12일부터 25일까지 오보환 작가의 '기억의 나들이'展을 개최한다.

작가가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통영을 찾아 그곳의 풍경과 분위기를 강렬한 원색으로 캔버스에 담았다.

작가는 잔뜩 농축된 에너지를 안고 통영 앞바다 3 킬로미터 지점, 남해 해상에 머물러 한 섬으로의 상륙을 기다리고 있는 태풍을 염원하며 작업을 했다고 말하고 있다.

검은 장마구름 사이로 보석 알처럼 들어박혀 반짝이는 마을이 있는 섬, 검다 못해 투명한 하늘 위 노을에 반짝이는 물결처럼 별이 총총한 섬, 그리고 오리 떼가 날아와 새 가정을 꾸리는 섬에서 작가는 무의식 속에 잠겨 있던 기억들을 향해 나들이를 떠나게 된다.

이 은밀한 외출에서 작가는 채색의 도시 풍경과 섬과 섬 간의, 혹은 작품과 독자 간의 대화 통로를 열어 '설화적 이미지즘(說話的 imagism)'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빛과 어둠의 동거, 색과 묵의 화합에서 오는 아름다움을 내려놓지 않았다"며 "다만 구상화되지 않은 부분들을 추상의 여백으로 남겨, 보는 이들이 나름대로 작품을 해석하는 성취감을 안겨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작가는 한남대학교 미술교육과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동대학원 조형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작가는 지금까지 3회의 개인전과 20여 회의 단체전에 참가했으며 현재 대전여성미술가협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JEAN展 = 17일까지 Art.com #46(구 쌍리 갤러리). 문의 ☎ 042(253)8118.

△김진숙展 = 17일까지 대전 갤러리 M. 문의 ☎ 042(330)3915.

△제9회 For Dream 회원 사진展 = 24일까지 대전시청 1층 전시실. 문의 ☎ 010(8451)4104.

△2013 프로젝트 리뷰 - 대전예술과학레지던시 리포트 = 11월 24일까지 대전창작센터. 문의 042(255)4700.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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