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자연 그리고 젊음과 신선함의 뜻을 갖고 있는 녹색(Green)의 3가지 의미로 첫째는 오염이 없는 깨끗함의 환경과 둘째로 성장엔진으로서 경제, 셋째로 상호관계성의 역동적인 사회생태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또한 녹색은 삼림에서의 피톤치드, 음이온, 산소를 제공하여 주고 자연, 빛, 생명의 소리 등을 품고 있어 심신의 안정과 건강, 치유 등을 뜻하기도 한다.

생명이 공존하는 생태계가 형성되고 지속가능하도록 환경용량을 탄력 있게 유지되게 하는 의미로서 녹색은 생태환경으로서 그 중요성을 나타낸다. 지구의 수용능력의 상징인 생태발자국(Ecological Foot print)은 인간이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생산하고 소비 그리고 폐기하는 데 드는 비용을 땅 넓이로 환산한 것으로 캐나다의 마티스 웨커네이걸이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면적은 1인당 1.8㏊에 해당되는데 우리나라의 생태발자국은 3.56㏊(2005년 기준)로 우리가 지금같이 자원을 낭비하고 소비한다면 많은 행성 중에서 유일하게 생명이 존재하고 인간이 살아 갈 수 있는 환경을 갖고 있는 지구가 약 2개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현재의 소비구조와 소비의식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되는 것으로 지구의 수용능력에 맞는 소비의식이 필요하다. 매장에서 구매를 하고 나올 땐 필요한 물건 외에 양손에 잔뜩 들고 나오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충동구매하는 구매습관은 그만큼 버리게 되는 것도 많아지게 된다. 또한 모델이 약간 바뀐 제품, 새로운 상품의 출현 등으로 신상품에 대한 욕구로 시장가치가 많이 남아 있는 것을 쉽게 폐기하게 된다. 이러한 일은 물질에 대한 소비자의 가치 감소가 크게 나타나 버려지는 쓰레기가 하루에 단위면적(㎢)당 480kg 이상으로 OECD국가 중 우리나라의 쓰레기 발생량이 최상위에 해당되기도 한다.

특히 요즈음의 각종 생활용품은 질이 좋아 품질이 나빠서보다는 자기에 맞지 않는 경우와 새로운 상품의 욕구 때문에 버리는 물건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웃에 필요한 것을 바꿔 쓰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오래도록 사용하여 시장가치가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활용하고 버려지는 것을 줄이는 소비자의 행동이 확산된다면 사회구성과 상호연결고리가 탄력성 있는 사회생태가 유지되어 자원도 아끼고 가정경제도 도움이되며 깨끗한 녹색도시로서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생태발자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윤오섭 대전녹색소비자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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