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최근 7명 불구속

대전지역에서 고교생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청소년 범죄에 대한 경찰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대전대덕경찰서는 1일 택시를 이용해 이동중에 택시 내 콘솔박스에서 돈을 훔친 혐의(절도)로 고교 2학년 김모(16·여)양을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대덕경찰서는 노상에 주차된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절도)로 고교 1학년 김모(15)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PC방 손님의 휴대폰을 훔친 혐의(절도)로 고교 3학년 강모(17)군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양의 경우 지난 7월 10일 자정 쯤 대덕구의 한 아파트 까지 택시를 타고 오면서 운전석 옆 콘솔박스에서 택시기사 이모(50)씨 소유의 현금 15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김군 등 4명은 지난 7월 23일 오후 10시 20분 쯤 대덕구의 한 식당에서 주차된 감모(53)씨의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강군 등 2명은 대덕구 내 한 PC방에서 좌석에 올려져 있던 김모(15)군의 휴대폰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입건된 고교생들 중 가출 청소년도 포함돼 있고 대부분 학교생활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들이 대부분 별다른 죄의식 없이 용돈마련 등의 이유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

경찰 관계자는 "범죄를 저지르는 학생들은 대부분 범죄를 저질러본 경험이 있거나 주변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다"며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계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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