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가든 운영 계획 불구 간판정비 지연탓 영업불가 토요 벼룩시장 단독 개장

<속보>= 대전 '중리행복길' 구간에서 단계별 사업이 추진 중이지만 연계사업이 지연되면서 사업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당초 계획과 달리 노천음식특화거리사업이 빠진 채 벼룩시장이 개장되기 때문. <본보 7월 30일자 8면 보도>

1일 대덕구에 따르면 중리행복길 일부 구간(176m)에서 '중리행복 벼룩시장'을 7일 첫 개장한후 매주 토요일마다 연다. 구는 벼룩시장이 열리는 날마다 중리행복길(중리동 주민센터-장안외과) 570m 구간의 차량 출입을 통제해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처음 개장하는 벼룩시장에는 일반 개인부스(150개)와 단체부스(3개), 운영본부부스(1개)등 154개의 몽골텐트가 설치될 예정이며, 오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하지만 해당 구간에서 벼룩시장만 개장하는 것과 관련, 일각에선 파라솔 노천음식 특화거리 사업(노천가든)을 병행하지 않아 사업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당초 구는 지난 8월부터 노천가든인 '중리해피푸드존'을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같은 구간에서 진행 중인 간판정비 사업과 맞물리면서 사업추진이 늦어진 것. 상가 간판들을 먼저 교체한 후 그 아래 파라솔(차양막)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구는 이 일대 식당, 호프집, 커피숍 등 노천음식해당업소(72개소)를 대상으로 노천영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하지만 간판정비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노천음식 특화거리 사업을 신청했음에도 불구 대부분 노천영업을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노천음식 특화거리 사업 신청업소는 48개소이지만 현재까지 차양막이 설치돼 노천영업을 할 수 있는 업소는 8개소다.

상가를 운영하는 이 모씨는 "이 일대에서는 몇 개의 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모두 따로 진행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구는 "시비가 늦게 편성되면서 지연되고 있다"며 "간판교체사업 완공시기보다 앞당겨 10월까지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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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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