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새천년개발목표 달성 활동' 기조연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시리아 사태와 관련, "언제 우리가 참여할 수 있을지는 이제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월간 디플로머시'와 유엔 세계관광기구(WTO) 스텝재단이 지난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유엔 새천년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활동과 파트너십' 기조연설 자리에서다. 행사에는 성 김 주한 미국대사를 비롯한 외교사절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반 총장은 "시리아 사태는 갈수록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사전 배포된 원고에는 없던 시리아 상황을 언급한 뒤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이 문제에 개입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모든 기술적인 검토와 준비도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장소에서도, 누구에게도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그러한 반인류범죄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어제 회담을 통해 제가 촉구한 즉각적이고 공정하며 철저한 수사에 지지를 표했다. 안보리 회원국들도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개입할 것을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송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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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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