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서 용역 최종보고회 지구별 사업비 부담 관건

대전 유성지역 중 신성·송강 지구의 교통환경이 열악한 가운데 일방통행제, 주차타워 건립 등 교통계획을 통해 도시공간을 재정비하자는 방안이 나왔다.

유성구는 23일 구청 회의실에서 박월훈 부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성·송강 지구교통개선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선 신성지구와 송강지구를 대상으로 △교통소통 △녹색교통 △대중교통 △주차 등 4개 분야 교통개선계획안이 제시됐다.

주요 전략으로 각 지구 별 주차타워(입체 주차장) 2곳을 건립하고 일방통행 시범우선지역 선정 등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세부 개선 방안이 수립됐다. 기존 노외 주차장 활용을 통해 주차공간을 확보, 용지비를 절감하자는 것이다.

신성지구는 애경 앞과 자운대 네거리 교차로를 개선하고 기존 이면도로 정비를 통해 노상주차장(주간 401면)을 확보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지상 3층 규모의 공영주차장전용빌딩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주차타워가 건립될 위치로 기존 공영주차장이 조성돼 있는 부지 2곳을 검토, A주차장(49면)은 138면, B주차장(78면)은 208면의 주차공간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강지구도 송강프라자 앞 네거리 교차로 개선 및 송강시장 주변 도로 정비 방안 수립 등이 제안됐다. 특히 해당 지역에서 일방통행제 운영할 경우 350면의 주차공간이 확보되고, 지상 3층 주차타워 건립 시 A주차장(99면)은 301면, B주차장(67면)은 201면 등 모두 502면의 주차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지난 5개월 동안 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번 용역에서 참여 관계자들은 사업비 부담이 관건이라고 전제한 뒤 향후 사업지구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업비는 신성지구 220억 원, 송강지구 140억 원 등으로 추정된다. 박월훈 부구청장은 "주차타워를 건립할 때 해당 구역에 대한 주차 단속 특별구역 지정 등 장기적으로 제도화하는 내용을 담아 대전시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라"며 "우선순위에 따라 내년도 시범사업지구를 정해 3년으로 기간을 나눠 사업을 진행하고 진잠, 전민 등 빠진 곳에 대한 용역을 내년에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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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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