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증가 영향 간편조리 선호

집에서 직접 추석 음식을 만드는 대신 즉석 조리식품을 이용해 제사상을 준비하는 주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맞벌이 부부들이 늘면서 손이 많이 가는 추석음식을 직접 만드는 일이 쉽지 않아졌고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간편한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외식업체 강강술래에 따르면 다음 달 추석을 앞두고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고객 317명에게 명절음식 장만 계획을 물은 결과 전체의 67%가 즉석 조리식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석 조리식품은 레토르트 식품이나 냉동식품 등을 말한다. 즉석 조리식품은 이미 조리가 완료된 상태로 집에서 전자레인지나 끓는 물에 가볍게 데워주기만 하면 곧바로 먹을 수 있다.

구매할 의사가 있는 품목으로는 동태전, 해물경단, 양념불고기, 사골곰탕 등이 꼽혔다.

이밖에도 마트나 백화점, 시장 등에서 비교적 손이 많이 가는 전 등을 조리해서 판매하고 있으며 아예 차례상을 대행해주는 업체들도 최근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추석 때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현금·상품권(41.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한우·갈비세트(29.3%), 과일세트(18%), 건강기능식품(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에게 주고 싶은 선물은 현물을 선호했다. 한우·갈비세트(29.8%), 건강기능식품(22.6%), 가공식품(17.1%) 등이 많았다. 한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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