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후 본격 운영 … 하루 2차례 한반도 관측

다목적실용위성 5호가 발사부터 국내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 우주궤도에서 정상으로 작동하기까지 발사의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3일 오전 5시 36분 다목적실용위성 5호가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하고 태양전지판을 정상적으로 전개했다고 밝혔다. 다목적실용위성 5호가 발사된 지 5시간 56분 만이다.

다목적실용위성 5호는 이에 앞서 지난 22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11시 39분, 현지시각 오후 8시 39분에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러시아 발사체 드네프르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 4분 9초 뒤 페어링이 분리되고 발사 15분 14초 뒤 고도 550㎞ 상공에서 발사체 분리에 성공했다. 정상궤도에 진입한 위성은 발사 32분 뒤 노르웨이이 트롤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발사 1시간 27분 뒤 노르웨이 스발바르드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고 2시간 6분 뒤에는 영상레이더(SAR·Synthetic Aperture Radar) 안테나를, 3시간 42분 뒤에는 다운링크 안테나가 각각 정상적으로 펼쳐졌다. 미국 전략사령부(JSPOC)도 발사 4시간 뒤 다목적실용위성 5호를 인식하고 추적하기 시작했다.

다목적실용위성 5호에 탑재된 영상레이더는 날씨와 관계없이 영상관측이 가능하다. 6개월 가량 뒤 위성이 본격 운영되면 날씨와 관계 없이 해상도 1m급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다목적실용위성 5호는 최종 운영 기준 궤도로 정확히 안착하기 위해 궤도를 조정한 뒤, 6개월 정도 궤도 상에서 위성체와 탑재체의 기능 시험 등 초기 운영을 실시하고 정상 임무 수행을 시작하게 된다. 이후 하루 2차례 한반도를 관측할 계획이다. 오정연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정연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