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민의식조사 응답 1위 건전한 재정운용 주문 압도적 보편·선택적복지 의견 비등

내년도 대전시 예산 편성과 관련해 시민들은 `경제산업분야`에 가장 많은 투자를 원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20일 시에 따르면 내년도 재정운영 방향 설정을 위한 설문 조사 결과 시민들은 우선 투자 분야와 관련, 1순위로 경제·산업분야(22%)를 꼽은 데 이어 과학문화(18%), 교통건설재난(15%), 보건복지(14%) 순으로 응답했다.

지난해 설문 조사에서 보건복지분야가 두 번째로 많은 응답이 나온 것과 달리 올 해는 과학문화가 그 자리를 차지해 과학벨트, 도시철도 2호선 등 지역 경제활성화 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점이 눈길을 끌었다.

예산 활용과 관련, `투자수요가 많아 재원이 부족할 경우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가용재원 범위 내에서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54%)`는 응답이 가장 많아 민자 유치(12%)나 지방채 발행(11%)보다 건전재정 운영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우선 순위를 보면 자치시정 분야의 경우 사회적 자본 확충(25%)과 범죄예방 CCTV 확충(19%)을 원하는 답이 많았다. 또 사회적 자본확충을 위해선 마을공동체 형성지원(34%)이 가장 많았고, 복지 만두레 활성화(24%)가 다음으로 나타났다.

복지정책의 중점 사항으로는 전 계층 복지지원(보편적 복지)에 대한 선택(51%)이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지원(선택적 복지, 49%)에 우선했다.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을 알고 있는 지 여부에 대해선 `모른다`는 답이 51%로 앞섰다. 더불어 성 평등 제고를 위한 성인지 예산에 대한 이해에 대해서도 모른다(73%)는 답이 안다(27%)는 응답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인터넷 설문과 직접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014년도 예산편성 우선투자 13개 분야, 주민참여 예산제 2개 분야, 성인지예산 2개 분야 등 총 22개 문항에 대해 총 2043명이 응답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편성시 이번 설문 결과를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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