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영평가 이달 발표… 신설 '마케팅公'·수익창출 주춤 '도시公' 등 주목

대전시 산하 4개 공기업에 대한 `2012 경영평가` 내용이 이르면 이달 통보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안전행정부 산하 지방공기업평가원은 대전시를 비롯한 광역단위 지방공기업에 대한 `2012 경영평가`를 진행해 이르면 이달 중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매년(지방직영 기업은 격년) 시행되는 안행부의 경영평가는 기업의 경제성과 공공복리 증진 등 지방공기업의 경영원칙, 경영목표달성도, 업무의 능률성, 공익성 및 고객서비스 등을 평가하게 된다.

시기상으로 보면 2월 경영평가 실시 계획을 해당 기관에 하달한 뒤 4월부터 자료취합 및 평가를 벌여 6월에는 대부분 결과를 도출하게 된다. 이후 7월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8월에는 안행부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심의를 거쳐 결과가 확정된다.

이번 평가에서 주목되는 것은 설립 후 첫 경영평가를 받게 되는 대전마케팅공사다. 신설 공기업으로 경영실적이 없는 경우 경영평가는 진행하지 않지만 대전마케팅공사는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또한 최근 몇 년간 도안신도시 등 분양실적 호조에 따라 경영흑자를 이어왔지만 지난해부터 개발 사업에 따른 수익 동력을 찾기 어려워진 대전도시공사에 대한 경영평가 부분도 관심을 모은다.

경영 평가 결과는 `가`에서 `마`까지 5개 등급으로 분류되며 이에 따라 성과급 지급 수준이 달라지고 경영진단 여부가 결정된다. 가-다 등급은 성과급이 100-450%까지 차등 지급된다. 라등급은 사장·임원의 성과급은 없고 직원에게만 10-100%가 지급된다. 마등급은 모든 임직원의 성과급이 없는 것과 함께 다음 해 연봉이 5-10% 삭감된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안행부의 공기업 평가 결과가 발표 이후 10월 시 차원의 CEO 평가를 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지난해 경영 내용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것이지만 새 정부 들어 공공기관의 경영 합리화 대책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는 만큼 결과가 어느 때보다 주목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백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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