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전대학연극페스티벌 20일부터 중구 대흥동 우리들 공원 등서

대전 연극문화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젊은 연극인을 발굴하기 위한 `제1회 대전대학연극페스티벌`이 20일부터 9월 1일까지 대전 가톨릭문화회관아트홀 등에서 펼쳐진다.

페스티벌은 공연문화예술을 교류할 수 있는 하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극 동아리가 있는 대학간의 소통의 끈을 연결해 주고, 차세대 신진 예술가들을 발굴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개막식은 20일 오후 7시, 중구 대흥동 우리들 공원에서 펼쳐지며 거리행진, 동아리 축하공연, 플리마켓 등으로 꾸며진다. 페스티벌 기간동안 부대행사로 25일과 31일 오전 11시에 가톨릭문화회관아트홀에서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4개 대학 연극관련 학과 연합 입시설명회`가 개최되며 9월 1일에는 `연극으로 전망 찾기`란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폐막식은 9월 1일 오후 7시 우리들공원에서 열리며 축하공연 및 페스티벌 참가인원 전원이 참가하는 대동놀이 등을 진행한다. 페스티벌에는 대덕대학교 연극영상과와 대전대학교 방송공연예술학과, 목원대학교 영화영상학과, 건양대학교 디지털콘텐츠학과를 공식 초청했다.

대덕대학교 연극영상과는 20일부터 21일까지 뮤지컬 `그리스`를 공연한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며 지금도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그리스는 1960년대 미국 학생가를 중심으로 `대니`와 `샌디`의 사랑을 통해 당시 젊은이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대전대학교 방송공연예술학과는 24일부터 25일까지 뮤지컬 `안녕? 체홉아저씨`를 공연한다. 세계적인 극작가 안톤 체홉의 단막극 `청혼`,`백조의 노래`와 단편소설인 `어느 말단 공무원의 죽음`을 각색한 작품으로 지금까지 체홉의 작품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뮤지컬 형식을 도입하여 경쾌한 대사와 유쾌한 노래로 체홉 작품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목원대학교 영화영상학과는 연극 `꿈과 시간의 조각들`을 선보인다. 씨름선수, 노교수, 고등학생 등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꿈이라는 단어의 진정한 의미와 현실에서 꿈을 잃어버리고 사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기 위해 이오네스크, 황석영, 닐 사이먼의 작품들을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건양대학교 디지털콘텐츠학과는 립싱컬이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의 작품 `브라보, 유어 라이프(Bravo, your life)`를 27일부터 28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공연장을 공개방송 현장으로 바꾼 다면 어떨까?` 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창작극으로 기존 연극 형태에서 벗어난 독창적이고 개성 넘치는 젊은 감각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대전대학연극페스티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대학생들 간의 공유를 통한 지역 공연문화발전, 학생들의 건전한 놀이 문화 형성 및 공연예술분야 관심 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료는 각 작품당 3000원이며, 4작품을 모두 볼 수 있는 통합관람권은 1만 원이다. 문의 ☎ 1599-9210.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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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전대학연극페스티벌, 대덕대 뮤지컬 그리스 , 대전대 뮤지컬 안녕? 체홉아저씨 , 목원대 연극 꿈과 시간의 조각들 , 건양대 립싱컬 브라보, 유어 라이프 공연 포스터(왼쪽부터).
제1회 대전대학연극페스티벌, 대덕대 뮤지컬 그리스 , 대전대 뮤지컬 안녕? 체홉아저씨 , 목원대 연극 꿈과 시간의 조각들 , 건양대 립싱컬 브라보, 유어 라이프 공연 포스터(왼쪽부터).
대덕대 연극영상과 학생들이 공연연습에 한창이다. 사진=대전대학연극페스티벌조직위원회
대덕대 연극영상과 학생들이 공연연습에 한창이다. 사진=대전대학연극페스티벌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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