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클래식' 25일까지… 사랑의 인사 등 연주 중·고생 등 관람객 하루평균 1000명 '북적북적'

 오는 9월 1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미국미술 300년, Art Across America - 대전'전 야간 개관을 기념해 11일 전시장 로비에서 열린 힐링클래식 연주회에서 관람객들이 '앙상블 송 퓌르'의 연주를 듣고 있다.   빈운용 기자
오는 9월 1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미국미술 300년, Art Across America - 대전'전 야간 개관을 기념해 11일 전시장 로비에서 열린 힐링클래식 연주회에서 관람객들이 '앙상블 송 퓌르'의 연주를 듣고 있다. 빈운용 기자
"미술작품 감상하면서 클래식 음악도 즐기고 올 여름 피서지로 시립미술관이 제격입니다."

대전시립미술관은 특별기획전시 '미국미술 300년 - Art Across America展' 연계 프로그램으로 11일 오후 6시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한 여름밤의 미국미술 300년과 힐링 클래식' 공연을 개최했다.

힐링 클래식 공연은 미국미술 300년展이 지난 10일부터 25일까지 매일 밤 9시까지 연장 개관함에 따라 늘어난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연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안드레아 김, 첼리스트 이상경, 피아니스트 이혜진으로 구성된 '앙상블 송 퓌르'는 300여 명이 넘는 관람객들에게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 엘가의 '첼로를 위한 사랑의 인사' 등 시민들에게 친숙한 클래식 명곡들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작품 24 봄 1악장'과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중 '여름'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가족과 함께 시립미술관을 찾은 시민 임하나(27·여)씨는 "아직 돌도 지나지 않은 아기와 함께 미술관을 찾았는데 그림도 너무 멋있고 음악도 아기 정서에 좋은 곡들이라 감동적이었다"며 "요즘 불경기라 휴가도 멀리 떠나는 것이 부담스러운데 가까운 미술관을 찾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피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부모와 함께 시립미술관을 찾은 이연주(15·유성구 신성동·여)양도 "무엇보다 미술관에서 클래식 공연을 하는 것이 굉장히 특이했다"며 "부모님과 함께 미국의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그림도 감상하고 아름다운 음악도 즐길 수 있어서 행복한 휴일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립미술관이 9월 1일까지 개최하는 '미국미술 300년 - Art Across America展'은 관람객들의 입소문과 시립미술관의 적극적인 홍보, 그리고 초·중·고등학교의 여름방학 등의 영향으로 관람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하루 평균 1000여 명이 찾는 등 매일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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