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짝을 찾습니다` 상반기 출연자 스페셜 1부
`내짝을 찾습니다` 상반기 출연자 스페셜 1부
결혼 적령기에 다다른 30대 미혼 남녀들이 남들로부터 듣기 싫은 말이 있다.

"미스 김! 눈 좀 낮추고, 남자 좀 그만 골라!" "최 과장! 혹시 몸에 문제 있는거 아냐?" 말하는 이로서는 걱정과 관심을 나타내는 말에 불구하지만, 듣는 이들에게는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아니, 억울 할 수 있다. 일하느라, 공부하느라, 때를 놓쳐 사람 만날 기회를 놓쳤을 뿐, 누구보다 `30 평생`을 열심히 살았기 때문이다. 남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눈이 높지도 않고, 신체 또한 너무 건강하지만 나를 알리지 않았으니 누가 알아주랴.

감나무 아래서 입 벌리고 있어봤자, 저절로 감이 그냥 떨어지는 시대는 이미 옛말이 돼 버린지 오래다. 누군가 내 매력을 알아주길 바라기 전에 스스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이 21세기 `내 짝`을 찾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내 짝을 찾습니다."

대전일보가 연중기획으로 준비한 "내 짝"에는 30대 미혼남녀의 공개구혼 영상(love.daejonilbo.com)이 매주 목요일마다 대전일보 홈페이지에 한편 씩 공개될 예정이다. 이 영상에는 출연자의 직업을 비롯해 특기, 취미, 이상형까지 영상을 보는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정보를 모두 노출한다. <편집자 주>

30대 싱글들의 발칙한 유혹, `내짝을 찾습니다` 프로젝트가 첫 발을 내디딘지 5개월여가 지났다.

1회 출연자 최성아 변호사를 시작으로 오상현(충남대병원 총무과 직원)씨 까지 11명의 남녀 출연자들이 내짝 프로젝트와 함께 했다.

동영상 노출이후 출연자들은 방배동에서 결혼 중매업을 하시는 분에게서 전화를 받는가 하면, SBS 짝, 케이블 방송 리얼매칭 프로그램 작가들의 끈질긴 섭외 전화에 몸살을 앓아야 했다.

이외에도 소개팅 주선에 무심했던 지인들의 소개팅이 쇄도하고, 출연자 일터로 직접 전화를 걸어 구애를 펼쳤던 남성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내짝 프로젝트 상반기동안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4인을 만나, 출연 뒷얘기를 들어봤다.

출연 이후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는 그들의 이야기가 지금 바로 시작된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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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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