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휴관없이 밤 9시까지 연장 개관 11일 힐링클래식 연주회 등 즐길거리 풍성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이 늘고 있다. 6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미술 300년 - Art Across America展'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시립미술관은 이달 25일까지 매일 밤 9시까지 연장 개관을 진행한다.  장길문 기자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이 늘고 있다. 6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미술 300년 - Art Across America展'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시립미술관은 이달 25일까지 매일 밤 9시까지 연장 개관을 진행한다. 장길문 기자
"한여름밤, 시원한 미술관에서 열대야를 잊으세요."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미술 300년 - Art Across America展'이 이달 25일까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밤 9시까지 연장 개관하면서 가족단위 관람객이 대폭 늘어났다.

여름 방학기간에 맞춰 열리는 이번 연장 개관의 주제는 바로 '한 여름밤의 미술관'. 무더위에 지친 가족이라면 자녀 손잡고 저녁나들이 삼아 즐기는 미술관 관람이 제격이다. 또 이번 연장 개관을 통해 야간 데이트 족에게는 저녁식사 후 '미술관 관람'과 인근 '한밭수목원 속 산책' 이라는 한여름밤의 환상의 데이트 코스가 제공되는 셈이다.

더불어 주말에는 풍성한 클래식 공연도 열린다. '한 여름밤의 미국미술300년과 힐링클래식'이 11일 오후 6시 개최돼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3중주의 아름다운 선율이 귀를 즐겁게 한다. 이날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 엘가의 '첼로를 위한 사랑의 인사' 등이 우리에게 친숙한 클래식이 준비됐다.

전시 중인 미국미술사와 동시대에 작곡되고 연주됐던 미국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해설이 있는 미술관 연주회'도 넷째 주 주말 저녁에 개최된다. 바이올린과 피아노, 플루트가 앙상블을 이뤄 미국 포크송과 팝, 재즈까지 다양하고 재미있는 곡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강유진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미국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시각적인 만족감을 준다면, 다채로운 음악은 또 다른 감각으로 그림의 이해를 돕고 즐거움을 배가 시킬 것" 이라며 "앞으로 3주간 연장 개관 기간 동안 많은 시민이 찾아와 옥 같은 작품을 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표소 마감 및 미술관 입장가능시간은 저녁 8시까지며, 현재 제5전시관에서 열리는 '어린이미술-나와 미국미술 이야기'는 기존대로 저녁 7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잭슨 폴록, 앤디 워홀 등 미국 현대미술의 수퍼스타들은 물론, 존 싱글턴 코플리, 윈슬로 호머, 토마스 에이킨스 등 미국인들이 사랑했던 거장들의 작품 총 168점이 선보이고 있다. 김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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