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 총무과 오상현(37)씨
충남대학교병원 총무과 오상현(37)씨
결혼 적령기에 다다른 30대 미혼 남녀들이 남들로부터 듣기 싫은 말이 있다.

"미스 김! 눈 좀 낮추고, 남자 좀 그만 골라!" "최 과장! 혹시 몸에 문제 있는거 아냐?" 말하는 이로서는 걱정과 관심을 나타내는 말에 불구하지만, 듣는 이들에게는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아니, 억울 할 수 있다. 일하느라, 공부하느라, 때를 놓쳐 사람 만날 기회를 놓쳤을 뿐, 누구보다 `30 평생`을 열심히 살았기 때문이다. 남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눈이 높지도 않고, 신체 또한 너무 건강하지만 나를 알리지 않았으니 누가 알아주랴.

감나무 아래서 입 벌리고 있어봤자, 저절로 감이 그냥 떨어지는 시대는 이미 옛말이 돼 버린지 오래다. 누군가 내 매력을 알아주길 바라기 전에 스스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이 21세기 `내 짝`을 찾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내 짝을 찾습니다."

대전일보가 연중기획으로 준비한 "내 짝"에는 30대 미혼남녀의 공개구혼 영상(love.daejonilbo.com)이 매주 목요일마다 대전일보 홈페이지에 한편 씩 공개될 예정이다. 이 영상에는 출연자의 직업을 비롯해 특기, 취미, 이상형까지 영상을 보는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정보를 모두 노출한다. <편집자 주>

`내 짝` 11번째 출연자는 충남대학교병원 총무과에 재직중인 오상현(37)씨.

충청도 특유의 정겨움과 순박함을 지닌 그는 회사내에서 `진국`으로 통한다.

나보다는 상대를 먼저 위하고, 궂은일을 하면서도 입가에는 늘 미소가 끊이질 않는다.

근래 보기 드문 `배려남`과다.

그런 그를 향해 동료들은 `순정마초`, `곰탕`, `준비된 남자`등의 수식어를 붙이지만, 정작 그는 나쁜 남자를 꿈꾼다.

지나친 배려심이 용기를 필요로 하는 사랑을 가록 막기 때문이다.

이런 그를 위해 대전일보 제작진이 나섰다.

일명, 오상현씨를 위한 연애맞춤 컨설팅!

사랑 앞에 당당해 질 수 있는, 매력남으로 거듭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지금 바로 시작된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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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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