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사립대·특수대… 설립주체·목적 따라 분류

'일반대, 특수대?' 4년제 대학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대학의 유형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콕 집어 지원할 수 있는 법. 대학의 다양한 형태에 대해서 알아보자.

◇설립주체에 따른 분류…국·공립대vs사립대

국·공립대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학교이며, 사립대는 개인이 학교법인을 설립해 만든 학교를 뜻한다. 국·공립대는 사립대에 비해 등록금이 저렴하며 학과 인원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의 국·공립대는 비슷한 수준의 사립대에 비해 인식이 좋은 편이며, 특히 지방 국립대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이에 반해 사립대는 국·공립대에 비해 등록금이 비싸고 학과 인원도 많은 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국·공립대가 일반적인 학과로 구성되는데 반해 사립대는 학교의 강점을 살린 다양한 특성화학과를 운영하기도 한다.

◇설립목적에 따른 분류…일반대vs교육대vs특수대

일반대는 말 그대로 일반적인 종합대학을 의미한다. 대학 자체의 차별화 된 설립 목적이나 독특한 교육내용이 아닌, 일반적인 학과에서 보편적인 내용을 배우게 된다. 물론 최근에는 몇몇 대학이 특성화 학과를 만들어 운영함으로써 타 대학과의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대학 분류는 일반대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교육대는 초등교사 육성을 위해 설립된 학교로서 전국에 총 10개의 학교가 있다. 교육대는 '초등교육'이라는 단일 전공으로 신입생을 모집 한다. 각 대학마다 국어교육, 수학교육, 컴퓨터교육, 특수교육 등의 심화전공과정이 개설되어 있지만, 어떤 전공을 선택하든 졸업장에는 '초등교육전공'으로 표시되어 나온다. 입시 측면에서 살펴보면 교육대는 일반대에 비해 균형 잡힌 성적을 필요로 한다.

대부분의 과목을 혼자 가르치는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대학의 특성상, 내신성적은 주요교과뿐 아니라 기타 교과를 모두 반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수능시험도 4개 영역 모두를 고루 적용한다. 또한, 교육대는 남학생과 여학생을 분리해 선발하는데, 대체로 교육대 커트라인은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이 높게 형성된다. 초등학교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대에 진학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이화여대, 제주대, 한국교원대의 초등교육과에 진학하는 방법도 있다.

특수대는 특별한 분야에 종사하게 될 전문인재 양성, 혹은 특수한 상황에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설립된 학교다. 특수대라는 분류가 말해 주듯이 학교의 설립배경과 역사, 교육과정에 있어서 조금은 독특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입시에서도 일반적인 대학과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곳이 많다. 특수대 입시의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수시 6회 제한', '정시 가/나/다 군별모집'의 범위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중복지원의 염려 없이 지원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특수대는 그 범위를 어느 정도 넓게 보느냐에 따라 분류와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김효숙 기자

도움말 : 메가스터디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