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에 미래 있다] (26) 행복한나눔센터

"폐기물이 될 수 밖에 없는 자원을 재활용해 살려내는 것은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국모 행복한나눔센터(이하 행복나눔·사진) 대표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의식을 갖고 환경 운동을 동참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행복나눔의 사명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행복나눔의 첫 번째 목표가 환경 운동인 만큼 기업으로서 수익을 내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문 대표의 설명이다. 하지만 다양한 판로를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면 지속적인 시민의식 제고를 통해 나무 수십만 그루를 심는 것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닌 환경운동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이나 대형판매에서 행복나눔 제품이 상설 판매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 생산량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시민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재활용에 대한 인식 자체를 높이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각 지자체가 폐현수막 처리비용을 재활용 제품 제작 및 구매 비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대전지역에서는 아직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는 "일부 자치구에서 폐현수막 재활용에 관심을 보이며 자체적인 사업을 진행하거나 처리비용 전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다"며 "한해 1000만원 가량 소요되는 폐현수막 처리비용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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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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