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먹어왔던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안될 만큼 담백하고 고소하기 이를 데 없는 생삼겹살에 반해 알음알음 찾아오는 단골손님들로 가게가 북적인다. 이 집은 대한양돈협회와 양돈자조금에서 공급하는 국산돼지고기 `한돈`만을 취급해 믿고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 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단연 `석쇠 삼겹살`.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100% 국내산 암돼지고기를 저온에서 숙성시켜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잡냄새를 없앴다. 가게 한 켠에 마련된 가마에서 숯불로 초벌구이한 고기는 숯의 향을 가득 머금은 채 육즙이 자르르~. 온기를 그대로 전달하는 가마 복사열로 인해 고기가 전체적으로 고르게 구워지며 육즙을 최대한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특별한 비법으로 만든 양념을 살짝 가미해 감칠맛 나면서도 담백한 맛은 일품. 푸석푸석하거나 질기기 쉬운 일반 삼겹살구이와 비교를 거부한다.

적당하게 불판이 달궈지면 초벌구이한 석쇠 삼겹살과 생삼겹살을 굽는다. 돼지냄새가 없고 고기가 쫄깃하면서도 기름기가 적고 담백하다. 석쇠 삼겹살, 생삼겹살구이는 불판 한 켠에서 같이 익힌 콩나물과 곁들여 먹으면 `아삭아삭` 별미다. 가게 주인의 부친이 직접 재배한 인삼도 같이 나와 불판에 함께 익히면 인삼의 향을 먹은 고기 맛이 그만이다.

싱싱한 상추에 구이과 마늘 등을 얹어 한입 가득 넣으면 고기와 채소에서 흘러나오는 고소하고 달착지근한 맛이 입맛을 당긴다.

하나 더 아낌없이 푸짐한 재료를 넣어 그야말로 최상의 맛을 자랑하는 `김치찌개`는 특유의 시원하고 칼칼한 매운맛과 달콤함이 느껴져 모든 연령층을 만족시키기 충분하다. 잘 숙성된 국산김치에 국내산 돼지 생고기만을 엄선해 얼큰하게 끓여낸 덕분에 자꾸만 숟가락이 이끌린다.

길응호(38) 대표는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성스레 상을 차리고 고객들이 안심하고 음식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직원 모두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며 "고기 등 신선한 재료만을 엄선해 음식을 만들어 서비스하는 것만이 최상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길 대표는 "반찬 등도 직접 발품을 팔아 재료를 구매해 손수 만든다"며 "항상 정성으로 보답하며 가족, 연인 등 누구든지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석쇠구이는 저녁 6시 이후에 서비스 가능하다. 영업시간 오전 11시-새벽 1시. (※중구 유천동 309-11)

△석쇠삼겹(1인분·180g) 1만500원 △생삼겹(1인분·180g) 1만원 △김치찌개(점심특선·2인이상) 6000원 △한우차돌박이(1인분·180g) 1만8000원 △한우도가니탕(점심특선·2인이상) 1만원 ☎042(533)5592.

이지형 기자 ljh8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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