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엔디컷(John E. Endicott·사진)우송대 총장은 지난 2009년 1월 총장 취임후 인센티브제를 포함한 교수평가시스템을 과감히 도입하는 등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 정책을 통해 대학이 단기간에 비약적인 발전을 일궈냈다. 엔디컷 총장은 우송대 솔브릿지 국제대학장(2007년 9월-2008년 12월)을 거쳐 우송대 총장(2009년 1월-현재)을 맡고 있다. 그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를 졸업하고 1989년부터 2007년까지 20년 동안 조지아텍(공대) 교수와 국제전략정책센터 소장을 역임했다. 한반도·일본·대만·몽골·시베리아·중국 동북부에서 핵무기를 완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동북아 제한적 비핵지대화 (LNWFZ-NEA) 운동'을 제창해 사무국의장을 맡는 등 동북아 전문가로서 2005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또한 열렬한 야구팬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는 한화 이글스의 '광팬'이다. 한화이글스의 홈경기때 세차례나 시구에 초대되기도 했다. 총장실에는 야구 배트와 사인볼, 마치 메이저 리그 스타플레이를 뺨치는 투구폼의 시구장면이 담긴 자신의 사진 등이 선반에 놓여 있다. 그는 총장 취임때 우송대를 10년 안에 미국 하버드대가 관심을 가질 만큼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특성화 대학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그의 말대로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우송대는 지난달 동아일보와 채널A, 컨설팅사 딜로이트의 대학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 우송대가 이번 대학평가에서 청년드림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비결은.

"학교법인 우송학원을 기반으로 특성화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육의 세계화를 선도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데 주력한 결과 인 것 같다. 김성경 이사장께서도 매우 기뻐하셨다. 대학평가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10년에 도입한 '1년 4학기제' 덕분이다. 1년 4학기를 통한 교육시스템은 학생들의 만족도는 물론 취업률도 크게 높였다."

- 교육철학에 대해 소개한다면.

"나의 교육철학은 세계 평화와 인류의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다. '창의적 인재', '글로벌 인재', '전문적 인재','통섭적 인재', 이 네 가지 인재상이 21세기가 필요로 하는 인재라고 본다. 우송대는 외국어 집중교육, 글로벌 교육환경 제공, 문화의 다양성 인정, 상호협력의 능력 배양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한국 학생과 외국 유학생이 서로 이해하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여러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제18회 전국 대학생 모의 UN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올해에는 동북아시아토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우송대의 비전은.

"우송대학교의 비전은 인성을 바탕으로 '2020 아시아 최고의 특성화 대학'이다. 자립, 단정, 독행이라는 우송철학을 바탕으로 GPS(Globalization, Partnership, Specialization)라는 3대 핵심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화(Globalization) 전략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외국어 교육, 해외 연수 등에 집중하고 있다. 파트너십 전략으로는 한·중·일 교육공동체, 해외 자매대학 공동학위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성화(Specialization) 전략은 1년 4학기제의 내실화와 블록제 수업 시스템 강화가 목표다. " 송연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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