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 맛집-대전 ‘스테이크앤’

고급스럽고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공간에서 연인 혹은 친구들과 함께 맛과 멋이 깃든 음식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도 만들 수 있는 곳이 있다. 대전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인근의 `스테이크앤`이 바로 그 곳. 가게를 처음 들어서니 감미로운 팝 음악이 귀를 즐겁게 하며 와인셀러 등 깔끔한 모던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은 포근하면서도 아늑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젊은층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이 집은 신선한 식재료를 골라 음식을 만들며 느끼함은 줄이고 담백함은 최고로 살렸다. 무엇보다도 스테이크와 파스타, 볶음밥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알뜰한 가격으로 부담없이 동시에 3색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요리를 보는 즐거움을 주는 색다른 데코레이션은 덤이다.

이 집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세트 메뉴. 호주산 청정 쇠고기 스테이크를 기본으로 파스타, 볶음밥(라이스) 메뉴 중 각각 한 가지를 더 택해 다채로운 맛을 선사한다. 하우스 와인 1잔이나 음료도 따로 제공된다. 고객에게는 폭넓은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고, 생소한 메뉴 선정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도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란 명성을 얻는 데 일조하고 있다. 2가지 음식으로 구성된 `스페셜 메뉴` 스테이크와 크림 파스타, 스테이크와 토마토핫 파스타도 인기. 무엇보다도 커플에게 잘 어울리는 메뉴다.

그릴에 10-15분 정도 구운 호주산 쇠고기에 데미글라스 소스, 발사믹식초를 곁들인 쇠고기 스테이크는 단연 맛의 백미. 두툼한 스테이크는 겉은 살짝 익고 속은 약간 핏기가 덜 가실 정도로 적당하게 익어 풍부한 육즙은 물론 쇠고기 특유의 향과 소스가 한데 어울려 입안에 부드럽고 은은한 맛을 선사한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소스에 살짝 찍어 씹으면 부드럽고 촉촉한 살결이 혀끝에서 사르르 녹아드는 듯하다. 특히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데미글라스 소스는 고기의 맛을 더욱 깊고 풍부하게 해준다.

베이컨, 크림소스로 만든 까르보나라는 특히 베이컨향과 함께 먹을수록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에 빠져들게 한다. 계란프라이가 살짝 올려진 채로 나오는 돼지목살 볶음밥은 담백하면서도 고소해 환상의 맛을 연출한다. 별도의 메뉴로 칠레·스페인·미국·호주 등 세계 9개국의 와인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제공한다.

`스테이크 앤` 윤현순 대표는 "스테이크와 함께 `낭만, 추억, 여유` 등 더욱 더 가치있는 것을 함께 담아내기 위한 의미로 여운이 남긴 가게 이름을 지었다"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언제라도 손님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집, 부담없이 자유롭게 식사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영업시간 낮 12시-밤 11시

△쇠고기 스테이크 세트 2만8000원 △스테이크&파스타 세트 1만5000원 △쇠고기스테이크 1만3000원 △돼지목살스테이크 1만1000원 △닭고기찹스테이크 1만1000원 △연어스테이크 1만2000원 △까르보나라파스타 8000원 △토마토해물파스타 8000원 △돼지 목살 볶음밥 7000원 △크림리조또 7000원 △로제리조또 7000원 ☎042(476)5550. (※서구 둔산2동 1040 둔산미래빌딩 지하 1층) 이지형 기자 ljh8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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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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