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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안타까운 한민학교 폐교

2013-06-04기사 편집 2013-06-03 21: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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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지방부 논산주재 lym1616@daejonilbo.com

인재 양성이야말로 국가백년대계의 초석이라는 데 이의가 없다.

교육은 인간을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키워가는 것으로 가정이나 학교, 국가가 조금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며 그 중 교육기관인 학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농촌에서 지역은 물론 세계화에 앞장서 온 한 대학이 오는 8월이면 폐교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지자 주민들이 안타까움을 토로 하고 있다. 지난 1959년 대전신학교로 발족, 1989년 현재의 논산 캠퍼스로 이전 지난 2000년 교명을 한민학교(4년제 대학 학력인정학교)로 변경 하고 인재를 양성해 오다 해마다 신입생 충원이 저조해지다 결국 문을 닫는 최악의 선택을 했다.

특히 이 학교는 어려운 재정에도 불구 하고 새마을운동 활성화와 한민족 역사비전 세우기를 국민대통합 비전으로 제시 하고 그동안 계백학술제와 대둔산지역개발, 한글학술대회, 지구촌환경연구소, 다자녀복지가정연구소 등 지역과 세계를 아우르는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교육을 지향해 왔기 때문에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는 것이다.

몽골·러시아, 필리핀과 유학생협정을 맺고 20여명의 몽골 학생들을 데려와 새마을 교육을 시켜 다시 몽골로 보내 몽골에 새마을 운동을 전파하는 야심찬 프로그램을 진행 하는가 하면 고르바초프 구 소련 대통령 등 세계적 인물들을 초청 유대를 강화하고 매년 5월 전국문화체육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해 왔다.

또 러시아 동포 3세 등을 초청 언론사를 견학시키며 고국의 발전상을 알리고 조상의 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일깨워주는데도 노력하는 등 한민족 역사비전 세우기에 총력을 경주해 왔다.

그러나 한민학교는 결국 학생 충원 부족에 따른 경영부실를 견디지 못하고 교육부에 폐교 신청을 했고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폐교를 인가함으로써 오는 8월이면 54년의 긴 영욕의 역사를 뒤로 하고 교문을 굳게 닫게 됐다.

논산시 연산면 김 모 씨는 "한민학교가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해 왔는데 폐교가 된다니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한민학교의 폐교를 거울삼아 인재양성을 중단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깊이 성찰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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