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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환학생 특성화·문화 감성교육… 참된 글로벌 인재 쑥쑥

2013-05-28 기사
편집 2013-05-27 22:00:24

 

대전일보 > 사회 >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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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동강중

첨부사진1국제교환학생들이 다도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꿈이 있는 학생은 아름답다. 그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이뤄 내겠다는 성취동기가 있다. 아침 일찍 진등재를 걸어올라 아름답게 가꾸어진 생태 숲의 오솔길에서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며 인생의 그림 위에 색을 칠하는 학생들, 서천군 기산면 진등재에 위치한 동강중학교 학생들이 그렇다. 외부 손님들이 학교 방문을 마치고 돌아 갈 때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학생들이 참으로 순수하고 해맑다"는 표현을 한다.



10여 년의 세월동안 교사, 학생, 학부모, 동문들에게는 숙원사업이 있었다. 학생들이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 갖기를 염원하여 다방면으로 뛰었다. 그 꿈은 2010년 현실화가 되어 충청남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기숙형중학교에 선정된 것이다. 최신의 기숙사를 증축하여 2012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기숙형중학교는 배우고자 하는 열의는 있으나 환경이 여의치 않은 배려계층의 학생들에게 기숙사비와 방과후활동비, 기숙사 방과후 프로그램비를 전액 지원하여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부모 품과 같은 기능을 갖춘 학교이다. 충청남도 내 학생 중 배려계층의 자녀들은 주소와 상관없이 다닐 수 있는 동강중학교의 기숙사는 최상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거리가 먼 배려계층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교통비와 용돈으로 사용하도록 관리를 해 주고 있다.

그동안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늦은 시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자 하였지만 귀가에 따른 위험요소가 있어 부모들에게 귀가를 부탁했으나 생활에 쫓겨 도움을 받지 못해 포기하고 말았었다. 그렇다고 일찍 집으로 돌아간 학생들이 학업지도를 받을 곳도 없고 문화 시설도 없어 컴퓨터나 TV에 빠져 올바른 인성지도와 진로지도가 어려웠으나 이제는 방과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강중학교를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 있다. '농어촌의 국제 학교'라는 별칭이다. 남들보다 앞서 국제화에 앞장선 덕택에 얻은 이름이다.

국경이 사라진 요즘과 같은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 중 하나가 바로 언어와 문화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인성이다. 그래서 학생들이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찍이 국제화에 눈을 돌려 2001년부터 지금까지 특성화된 국제교환학생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오고 있다. 1년 동안 다양한 국가와 상호 교환하는 프로그램에 outbound로 동강중학교에서 해외로 다녀온 학생과 inbound로 외국에서 동강중학교를 다녀간 학생이 100여 명이나 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민간 외교활동도 병행하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한국문화교실을 운영하여 outbound학생들에게는 우리나라 문화를 올바르게 알고 자긍심을 갖도록 하여 나라사랑 교육을, inbound학생들에게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우리 문화를 알려줌으로써 그들이 고국에 돌아가서도 늘 잊지 않는 제2의 조국이 되도록 하고 있다.

동강중학교의 영어교육은 조금은 특별하다. 영어로 3분 스피치를 발표한 후 수업이 시작되며 수업 중 다른 나라의 문화가 등장을 하게 되면 국제교환학생들에게 직접 그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주어 문화교류의 장으로 활용이 된다. 또한 기본을 튼튼히 다지며 S(Song). P(Play). T(Talk)를 활용한 English Jump 원어민 회화수업과 방과 후 활동으로 우수한 영어 성적을 거둘 수 있었으며 그 결과에 따라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같이 영어 공부의 동기부여가 확실한 만큼 학생들의 영어 학습에 대한 의욕이 높다. 또한 학부모와 함께하는 흥겨운 Kiss(Keep It Short & Sweet) Me (Middle-school English)영어페스티벌을 통한 영어교과서 외우기와 국제교환학생과 함께하는 영어 페스티벌을 통하여 외국인에 대한 거리감을 좁혀 주고 있다. 그리고 English book cafe에는 도서500여권을 비치해 읽기 및 표현 능력을, 듣기 교육을 위해서는 CD 40종과 DVD 30편, 홈시어터, beam project를 설치해 영화관 못지않은 환경에서 감상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눈물을 흘릴 줄 아는 학생, 꽃을 보며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학생은 감성이 살아 있는 학생이다. 그러한 학생은 남을 괴롭히지도 못할 뿐 아니라 타인의 아픔을 보듬어 줄 수 있는 학생이다." 따라서 학교폭력 예방은 감성교육을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는 방침으로 동강중학교는 다양한 감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극반 운영과 뮤지컬 관람으로 학생들에게 문화적 교양과 창의력을 함양시켜 학교생활의 재미와 함께 정서 순화에 도움을 더 해주고 있다. 방과후에는 사물놀이, 그룹사운드, 연극, 사진반 등 문화예술 교육을 통한 풍부한 감성을 지닌 학생을 육성하고 있으며, 한국요리, 된장, 고추장 만들기, 한복 만들기등 조상의 숨결을 따라가는 한국문화교실을 운영하여 교환학생 및 다문화 학생들이 우리 문화를 잘 이해하고 차이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학교의 학생들은 동아리에 대한 생각이 남다르다. 동아리 활동은 학교 교육 과정속의 스포츠 동아리와 학생들 스스로가 조직한 자생적 학생 동아리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학교 교육과정에서는 스포츠 동아리 중심으로 티볼반, 탁구반, 축구반, 스포츠댄스반, 헬스반, 트레킹반이 조직되었는데 자신들이 원하는 동아리에 참여해 심신 단련에 힘쓰고 있다. 지·덕·체를 겸비한 인재 육성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토요스포츠 활동시간에는 볼링, 검도, 수영, 골프반등을 조직하고 직접 현장을 찾아 스포츠 강사들로부터 정식적인 운동기술을 습득하고 있다. 매주 월, 수, 목요일 아침에 진행되는 자생적 동아리로는 창의적 제도반, 꿈행진 진로동아리, 역사탐구, 뉴 스포츠, 독서문예반을 운영하여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소질을 개발 하고 있다.

흥미와 적성에 따라 꿈을 찾는 진로교육에서는 학생들에게 긍정적 마인드를 심어 주는 직업 멘토링을 운영하고 있다.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파악하게 하여 미래의 목표와 꿈을 세울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각 기관의 협조를 통한 다양한 직업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잡 월드 체험을 통해 미래 사회에 대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진로 상담주간에는 학부모님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층적인 면담을 통해 미래의 꿈을 찾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달호 기자 daros@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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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서천 동강중학교 영어수업 중 학생들이 태극기 등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