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관리해 대회 2연패 목표" 하프 男 이재식씨

"고향인 공주와 가까운 천안의 맑은 공기 덕분에 어려움 없이 달렸는데 우승까지 차지해 기쁩니다."

하프코스 남자부 우승자 이재식(32·사진)씨는 류관순 평화마라톤 대회가 익숙하다. 매년 빠지지 않고 출전해 5km 우승을 두번이나 거머쥐었다. 하프코스 1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온이 높아 숨은 가빴지만 다른 선수들과 경쟁 속에 1시간 15분 53초11의 기록도 만족한 편이라고 말했다. 매주 전국을 누비며 각종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는 이씨의 다음 목표는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이씨는 "체력 관리를 잘해 내년에도 2년 연속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남편과 좋은 성적거둬 겹경사" 하프 女 류승화씨

하프코스 여자부 우승자 류승화(36·사진)씨는 겹경사를 누렸다. 본인의 우승도 기뻤지만 같은 부문 남자에 출전한 남편 이지원씨도 3위로 시상대에 올랐다. 류씨와 마라톤의 인연은 각별하다. 남편과 같은 회사에 근무하며 10년 전 마라톤으로 인연을 맺어 결혼까지 이르렀다. `천안마라톤클럽`에서 부부가 함께 레이스를 펼치며 부부애도 과시하고 있다. 지난 달 열린 천안의 또 다른 마라톤 대회에서도 하프 부문 1위에 오를 만큼 실력자인 류씨는 "부부가 함께 대회에 참가한 날은 마라톤 이야기로 대화가 끊이지 않는다"며 류관순 평화마라톤대회의 또 다른 평화 정신을 설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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