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 출전해 우승 기쁨 2배" 5㎞ 男 송병석씨

"처녀 출전해 우승까지 차지 기분이 좋습니다."

충북 증평 13공수특전여단 소속 송병석(25·사진)중사는 이번 대회 5㎞ 남자 부문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군 생활중 매일 10㎞씩 연병장을 돌며 체력을 키운 탓에 송 중사는 완주 후에도 여유로움이 넘쳐났다. 휴가 중 대회에 참석했다는 송 중사는 "이번에 수 많은 마라토너들과 함께 달리다 보니 힘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송 중사는 뛰는 내내 코스가 지루하지 않아 발걸음이 가벼웠다고 한다. 철인 3종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그는 "출근시 8㎞를 달리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완주가 목표"라고 말했다.

"지지해준 아버지께 영광 돌려" 5㎞ 女 이현경씨

"적극 지지해준 아버지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이번 대회 5㎞ 여자 부문 우승은 이현경(31·사진)씨가 차지했다. 대구에서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처음으로 천안을 찾았다는 이씨는 하루 헬스장과 운동장 10㎞씩을 돌며 체력을 단련했다. 이씨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자들이 많이 뛰지 않아 운 좋게 1위를 차지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씨는 꾸준히 운동을 해 다음주 포항에서 열리는 대회 10㎞ 부문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씨는 "마라톤을 하는 동안 지지해 준 아버지께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건강과 체력을 위해서라도 꾸준히 운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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