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올바른 인성과 자신감, 원만한 대인관계, 협동심, 사회성, 의사소통능력 등의 리더십이 뒷받침돼야 한다.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도 훈련을 통해 리더가 될 수 있다.

◇21세기형 리더십이란?

불과 5-6년 전만 해도 리더십 교육은 정치인이나 기업인, 교육지도자를 대상으로 부각돼 왔다. 하지만 입학 사정관제 도입이나 내신 생활기록부 반영 비율 확대 등 입시 제도의 변화와 21세기를 이끌어 갈 인재의 요건으로 리더십이 제기되면서 리더십 교육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도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다. 21세기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리더는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지도자가 아닌, 조직원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북돋아 주고 비전 제시, 동기 부여 등을 통해 조직이 목표를 달성해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사람이다. 따라서 분명한 가치관과 비전을 갖고 조직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력을 얻어 집단을 이끌어 나가는 능력, 즉 리더십이 반드시 갖춰져 있어야 한다.

◇왜 리더십이 중요한가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은 수 많은 조직 생활을 경험하고, 그 속에서 많은 사람들과 경쟁하게 된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또는 변화하는 사회에 유연히 대처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요구되는 것이 바로 리더십이다.

리더십은 공동체 삶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타인에 대한 배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성장과 발전의 기회가 됨으로써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도전 정신을 키워준다. 또 올바른 가치관과 뚜렷한 목표를 가지게 함으로써 주도적으로 삶을 이끌어 갈 수 있게 하고, 토론과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훌륭한 리더로 키우기 위한 방법

▶다른 사람 말에 경청하고 타인을 인정하는 태도 갖기=개인주의 사상이 만연한 사회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바람직한 합의점을 찾아 가기란 쉽지 않다. 더욱이 이런 환경에서 자라온 아이들의 경우 주관적인 입장에서 판단, 자기 관점에서만 말하는 경항이 더욱 강해지고 있는 것이 현재 실정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 말에 경청할 줄 모르는 아이가 조직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일방적인 의사 전달이 아닌, 진솔한 대화를 통해 조직원들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진정한 리더의 역할이다. 따라서 아이가 타인을 인정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평소에 아이와 대화할 때에는 잔소리, 간섭과 통제, 무시, 질책 보다는 아이의 말에 경청해주고 진솔한 대화를 통해 타협해 나가며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과정을 아이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자신감 및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주세요=자신감, 사회성, 원활한 의사소통능력은 리더십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만큼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자녀에게 온갖 정성을 쏟아 붓고 아이가 원하는 대로 뭐든지 다 들어주는 등 부모의 지도 방식이 변화함에 따라 아이가 자신감이 없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지 못해 걱정하는 부모가 늘고 있다. 당당하고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자신감과 의사표현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

▶롤모델을 찾게 하자="자기 스스로 어떤 사람이 돼야 할 지를 결심하는 순간, 리더가 되기 시작한다." 이말은 리더십의 대가로 불리는 위렌 베니스가 한 말이다. 롤 모델을 통해 리더로 거듭날 수 있다는 말이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정해진 규칙 대로 배우고 행동하기 때문에 평소에 리더십 교육을 받는 것은 쉽지 않다. 또한 가정에서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 하더라도 실제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롤모델을 통해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본받고자 하는 대상을 정한 뒤 그의 행동을 면밀히 관찰하고 닮아가도록 노력하게 해야 한다. 이 때 주의할 점은 누구를 롤모델로 정할지 이다. 어느 한 면만 보고 대상을 결정하는 것 보다는 아이의 잠재력을 불러일으키고 아이의 지향점에 걸맞은 역할 모델을 정할 수 있도록 조언해 줘야 한다.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는 롤모델을 정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닮아가는 아이를 발견할 수 있다. 김효숙 기자 press1218@daejonilbo.com

도움말 : 엠베스트

▶ 자녀 자신감 키워주기 Tip

-아이의 작은 시도에도 아낌없이 칭찬해주기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할 수 있게 해주기

-아이가 이야기를 할 때 말을 중단시키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기

-단순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보다는 주장을 펼칠 수 있는 질문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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