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적령기에 다다른 30대 미혼 남녀들이 남들로부터 듣기 싫은 말이 있다.

"미스~김! 눈 좀 낮추고, 남자 좀 그만 골라!" "최 과장! 혹시 몸에 문제 있는거 아냐?" 말하는 이로서는 걱정과 관심을 나타내는 말에 불구하지만, 듣는 이들에게는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아니, 억울 할 수 있다. 일하느라, 공부하느라, 때를 놓쳐 사람 만날 기회를 놓쳤을 뿐, 누구보다 `30 평생`을 열심히 살았기 때문이다. 남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눈이 높지도 않고, 신체 또한 너무 건강하지만 나를 알리지 않았으니 누가 알아주랴.

감나무 아래서 입 벌리고 있어봤자, 저절로 감이 그냥 떨어지는 시대는 이미 옛말이 돼 버린지 오래다. 누군가 내 매력을 알아주길 바라기 전에 스스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이 21세기 `내 짝`을 찾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내 짝을 찾습니다."

대전일보가 연중기획으로 준비한 "내 짝"에는 30대 미혼남녀의 공개구혼 영상(love.daejonilbo.com)이 매주 목요일마다 대전일보 홈페이지에 한편 씩 공개될 예정이다. 이 영상에는 출연자의 직업을 비롯해 특기, 취미, 이상형까지 영상을 보는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정보를 모두 노출한다. <편집자 주>

`내 짝` 여섯 번째 주인공 `은 매혹적인 벨리댄서 최선아(29)씨이다. 상큼하고 통통튀는 매력의 그녀는 보기만해도 절로 기분 좋아지는 에너지를 갖고 있다. 주말이면 벨리댄스 공연으로 전국 무대에 서고, 주중에는 네일아트로 재능을 뽐내고 있다.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하며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지만 의외로 주말이면 근교 서점을 찾거나 커피숍에서 조용히 책 읽기를 좋아하는 천상 여자이다. 쾌활·활동적이고 지적인 면을 두루 갖춘 매력적인 그녀. 남자친구를 위한 이벤트도 열 줄 아는, 사랑 앞에서는 더욱 당찬 그녀의 매혹적인 프러포즈가 지금 시작된다.

강은선 기자 groov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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