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TV 시장전망'·'장비 해외진출방안 연구'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TV와 방송장비에 대한 기술전략 보고서 2종을 발간했다.

30일 ETRI에 따르면 발간된 보고서는 `스마트 TV 수용도 조사와 시장전망`과 `방송장비 해외진출 방안 연구`로 각각 현재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돕고 향후 스마트TV의 발전방향에 대한 전망과 급변하는 방송장비 시장 환경을 분석하고 방송장비산업 수출 활성화 방안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18년 쯤 국내 스마트 TV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는 약 1420만 가구로 추정된다. 기존에도 스마트 TV가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은 있었지만 어떤 서비스로 특화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연구팀은 케이블 및 IPTV 이용자 각 200명과 스마트 TV 이용자 100명, 모두 5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TV 서비스 수용도를 조사한 결과 TV를 통한 인터넷 검색, 무료로 다양한 비디오 감상, 앱 이용 등을 할 수 있어 대체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방송장비와 관련해 세계 방송사의 방송장비 구매 트렌드나 품목별 시장, 주요 글로벌 기업동향 등을 분석한 결과, 방송사의 최대 관심사는 멀티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전송하는 기술이고 장비 투자관점에서는 아직도 HD로의 전환과 워크 플로의 개선이 가장 주요한 분야로 나타났다. 글로벌 장비업체의 경우 기존 방송장비에서 IT장비로 대체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미국 시장을 분석한 결과 IT 기업인 애플의 점유율이 지난 2009년 3%에서 지난해 11%까지 증가했다. 글로벌 톱 3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미국 14개, 일본 6개, 캐나다 3개 등 순으로 미국의 IT업체가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ETRI 창의미래연구소 산업분석연구실 김성민 선임연구원은 "정부에서 원스톱 지원체계를 통한 체계화된 톱다운(Top-down) 방식의 수출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며 "업계 또한 자생적 협력을 통해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보텀업(Bottom-up) 방식의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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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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