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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속 예술기행]자연 닮은 독특한 건축 눈길

2013-05-01기사 편집 2013-04-30 21: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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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속 예술기행-가우디

첨부사진1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가우디(Antonio Goudi, 1852-1926)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건축가·디자이너로 구리세공장의 집안에서 태어나 17살부터 건축을 공부했다. 평생 독신으로 아버지, 조카딸과 함께 살았다. 바르셀로나는 그의 평생의 고향이며 이곳을 중심으로 독특한 건축물을 많이 남겨 가우디 건축의 성지가 되었다. 중세건축 이슬람계의 영향을 받은 스페인의 토착 건축의 석공기술, 색 타일 기법에서 많은 자극을 받고 환상적인 건축 공간의 창조에 독보적인 경지를 이루었다.

그는 자연에서 조형동기를 얻어 유추한 형상을 시각적, 공간적 표현으로 사용했다. 또 인체의 골격을 바탕으로 조형을 추론해내어 현대건축의 표현주의적이고 초현실주의적인 경향을 예시 했다. 그의 작품은 시대, 양식, 작품이 이루어진 시대, 그 모든 것을 초월하고 있다. 그의 놀랄 만한 관찰력과 자연에 대한 대단한 관심은 하늘, 구름, 물, 바위, 나무, 동물이나 산과 같은 자연의 여러 가지 모습에서 독특한 건축 철학을 만들었다. 전형적인 그의 건축은 모든 면에서 곡선이 지배적이며, 벽과 천장이 굴곡을 이룬다. 또 자유분방한 형태, 풍부한 색채와 질감 등을 매우 다양하게 사용하며 이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통일성을 이루고 있다.

1969년 이후 그의 17가지 작품이 스페인의 국립문화재로 지정되어 법으로 보호받고 있다. 아르누보(New art) 건축가 중 가장 독창적이다. 74살에 세상을 떠났고 로마 교황청의 특별 배려로 성자들만 묻힐 수 있는 성가족 성당의 지하에 묻혔다.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란 요셉, 마리아, 예수의 성가족(聖家族)을 뜻하며 이 성당 자체가 돌에 새긴 성서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가난한 신자를 지원하는 민간단체에 의해 계획되었고 미완성 상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건축물의 특징은 직선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 성당은 예수의 탄생, 수난, 영광을 나타내는 세 개의 파사드(건축물의 정면)와 12사도를 뜻하는 거대한 높이 100m 예정인 열 두 개의 탑, 내부는 나뭇가지가 상층부를 지탱하는 모양처럼 설계하여 하얀 숲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든다.

건축은 입체기하학에 뿌리를 두고, 전체 건물은 고정된 비례 체계에 따라 조정되었다. 성당의 맨 꼭대기에 대형 큐폴러(작은 둥근 지붕)나 돔(반구형 지붕)을 설치하면 전체 높이가 170m, 주위에 130m 짜리 복음서의 네 저자를 나타내는 뾰족탑 네 개,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는 높이 140m의 다섯 번째 뾰족탑, 세 파사드의 꼭대기에 각각 네 개의 탑이 올려지면 수직 구조가 완성된다. 그는 자신의 전부를 건축에 바쳤으며 그에게 건축은 모든 예술의 총체였다. 어떤 건축 사조에도 속하지 않았던 그에게 스승이 있다면 그건 자연이었고, 수많은 해결책의 영감을 대자연에서 찾았다.

현광덕 미술교육가·조각가·대전세천초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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