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으로서의 삶에 회의를 느끼게된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삶의 목적을 잃고 방황하는 사이 최악의 테러리스트 집단에게 공격을 당하게 되고 이 공격으로 그는 모든 것을 잃게된다. 남은 것은 오직 망가진 슈트 한 벌 뿐. 절망에서 헤어나올 새도 없이 쏟아지는 테러의 위험으로부터 세계와 사랑하는 여인(기네스 팰트로)을 지켜내야 하는 운명과 마주한다. 동시에 그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물음이 남는다. 과연 그가 아이언맨인가? 슈트가 아이언맨인가?

보통의 영웅들은 태어날 때부터 신비한 능력을 타고나지만 아이언맨은 자신의 선택으로 영웅이된 신개념 슈퍼 히어로다. 그런 그도 다른 영웅들의 발목을 잡았던 '원초적 고뇌'로 부터는 자유로울 수 없었나 보다.

돈, 명예, 친구를 잃고 회의에 젖어 방황하는 모습으로 돌아온 토니 스타크. 기존의 유머와 짜릿함은 그대로 살리고 더 강력해진 수십벌의 슈트로 볼거리를 높였다는 '아이언맨3'가 전작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최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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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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