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같던 여자 연예인이 자살을 했다. 그녀의 죽음 앞에서 사람들은 놀랐고 분노했지만 그 뿐이었다. 달라진건 없다.

희생된 한 여배우의 죽음과 그 죽음을 쫓는 기자(마동석)와 여검사. 그리고 그 뒤에 숨은 거대 권력의 이야기 '노리개'는 성상납, 약자를 향한 권력의 잔인한 살인행위를 담고있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쓰여진 각본인 만큼 앞서 사회적 파장을 낳은 '도가니' '26년'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기업과 여러 매니지먼트사들의 거절로 여러번 제작 위기를 겪었던 '노리개'는 진실을 알리고 싶어하는 국민들의 모금을 통해 제작됐다.

남은 것은 영화가 어디까지 '치부'를 드러내는지, 거대 권력의 실체를 어떻게 고발하는지 지켜보는 것이다. 여러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온 배우 마동석의 첫 주연작이라는 점도 영화를 지켜보는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최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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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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