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에 미래있다] 22. 대전충남생태연구소 숲으로

"자연을 알면 사랑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아이들과 취약계층을 위한 숲 체험활동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강경희<사진> 숲으로 대표는 "과거에는 계몽차원에서 자연보호를 강조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현재는 체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스스로 느끼게 하는 생태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 대표가 숲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은 두 아이를 키우면서 부터였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자연을 통해 배운 것을 토대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경험하면서 강 대표 본인도 꾸준한 공부를 통해 숲 전문가가 됐다.

숲 해설가 활동을 거쳐 숲으로를 설립하면서 처음에는 성공여부에 대해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많았다. 하지만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고 거기서 얻은 수익을 저소득층에게 환원하는 선순환이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더욱 힘을 얻게 됐다. 내부 구성원들도 체험활동 운영을 통해 행복을 얻고 있다는 것이 강 대표의 설명이다.

강 대표는 "최근 숲으로의 일원이 된 한 어르신은 아이들과의 생태교육을 진행하면서 스스로 마음이 치유되는 것을 느낀다고 즐거워했다"며 "숲으로의 목표는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자는 게 아니라 구성원들이 서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행복하게 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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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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