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주먹
그 중 전국민의 시선이 집중된 세사람. 복싱 챔피언의 꿈이 눈 앞에서 좌절된 국숫집 사장 임덕규(황정민), 카리스마 하나로 일대를 평정했던 대기업 부장 이상훈(유준상), 남서울고 '독종 미친개' 삼류 건달 신재석(윤제문)은 한 때 친구였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각자의 삶을 걷게된 인물들이다. 마침내 역대 최고의 파이터들은 8강 토너먼트까지 오르게 되고 세 친구의 대결이 시작되는데….
주먹질 좀 해본 사람 치고 왕년에 '한가닥'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보통 남자들의 무용담은 두가지다. 학창시절 주먹질 좀 해본 이야기와 군대 이야기.
한동안 '글러브', '로맨틱 헤븐' 등 잔잔한 이야기를 그려왔던 강우석 감독이 이런 남자들의 '왕년' 로망을 자극하는 영화를 가지고 돌아왔다.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매력을 보인 배우 황정민, 유준상과 강우석 감독의 만남이라는 것 자체로 영화는 입소문을 탈만하다.
액션과 감동을 오가는 남자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기대해 보자. 최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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